내가 어제 아침에  주차장에 차 대놓고..

후문입구 골목으로 나가는데 어떤 미친놈인지.. 아주 굵은 쾌변을 싸놨더라고..

그 후문앞에 싸구려 대포집이 있어서 노가다나 뛰는 놈들이 항상 퍼질러있는데

그중 한놈이겠지..

나가며 그똥을 보면서 진짜 불쾌했거든.. 똥에 콩나물도 박혀있고.. 아나시밤ㅋㅋ 상상하니 또 구역질나네..

싸논똥은 딱 그자리니까.. 거기만 일부러 안쳐다보고 나가면 되는데..

어제 새벽에 여기 비좀 내렸거든

그냥 생각없이 나가는데..

뭔가 발밑에 물컹물컹한 기분있지.. 느껴 보니까..

아나 시발 걸을때마다 똥자국이 바닥에 찍히는데 그 충격이란..

새벽 비때문에 그 싸논똥이 분리되.. 흩허져있는 조각을 밟음.. 하필 젤 큰 똥조각을..

빗물 고인데 막 비비고  풀때기있는곳에 가서 막 비볐는데..

신발밑창.. 틈새에 가득껴서 안떨어짐..

나 진짜 반실신 상태였음..

차라리 개똥이라면 이런진 않았을거 같아..

사람똥..그것도 밟기전 그 혐오스런 모양을 봤기에 정말 끔찍했음

어떻게든 충격에 빠져나가려고.. 주위에 보니까 신문지 조각이 있길래 그걸로 닦다가 손가락에 똥이 뭍음..

아 진짜..  하루종일 생각에 밥생각도 안나더라

많이 생각했음

비싼 운동화는 아니지만 1년가까이 가장 많이 신었던 운동화고

가장 맘에 든 운동화인데..

밑창에 가득낀 똥들을보고 도저히..

난 항상 신발세탁소에서 3달에 한번씩 맡기거든

근데 도저히 이 신발만큼은 맡기더라고 받은 충격때문에 못 신을거 같아서

버려버림..

아 진짜 내키를 7센치 높혀주는 소중한 친구였는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