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차를 몰고 다닌다.

그러나 와이프는 차가 없이 사회생활을 한다.

출근 길은 늘 데려다 주지만, 퇴근길에 와이프는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와이프 임신 6개월이다... 배가 많이 나왔지만 그리 티는 나지 않는다.

배가 많이 나와 보이면 자리를 좀 양보 받으려나???

그래, 그런 인간적 배려를 받길 기대하는 것보다는

임산부를 직장에 나갈수 밖에 없게 만드는 내 쥐꼬리 월급을 탓해야 옳은 건지 모른다.

아무튼, 오늘 우리 와이프가 버스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준다.

팔순이 넘어보이는 할머니가 힘겹게 버스를 탔는데... 새파란 것들이 아무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더란다.

그래서 임산부인 자신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고.

하긴 더 기막힌 일도 있었다.

우리 와이프 첫째 아이 임신때는 출산 이틀 전 만삭의 몸으로 버스를 탔는데

결국은 자리를 양보받지 못했다는.

나는 어렸을 때 대중교통에서는 당연히 노약자,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배웠다.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실행했다. 과거에는...

그런데 왜 요즘에는 그렇게 안하는 걸까?

제발 버스, 지하철 등에서 노인, 임산부, 어린 아이에게 흔쾌히 자리를 양보합시다.

멀뚱히 창 밖만 본다든가, 졸고 있다든가, 이어폰 꼽고 핸폰만 만지작 거린다든가...

그렇게 가면 마음이 편합니까?

그리고 좌석이 정해져 있는 기차에서도 자리양보좀 하죠?

좌석권리 주장하시는 분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없는 사생아세요?

무조건 표까지 맞교환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가시는 곳까지 자리양보 하시면 안되나요?

젊으면 5시간 정도까지는 충분히 서서 갑니다 기쁘게 차액 한푼도 받지 말고 양보하세요

피곤하고 힘드시다고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양보 안하는 님들 때문에 엄청난 부상을 입으며 건강에 매우 악영향을 끼치십니다

좌석권리 주장하면서 자리 양보 안하고 차액 받을려는 놈들 보면 동영상으로 찍어서 버릇없는 패륜남으로 전세계에 유포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