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8일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캐딜락 ATS 신차발표회에서 "올해를 끝으로 다마스와 라보 등 경상용차 생산을 중단한다"면서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경상용차 생산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정부(환경부)의 바뀐 규제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0.8L(리터)급 LPG전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실용성과 저렴한 가격(다마스 893만~930만원·라보 741만~818만원) 덕분에 1991년 출시 이후 23년간 중소상인들을 위한 서민들의 차로 애용됐다.

오로라 부사장은 "다마스나 라보는 OBD 자체가 없던 시기에 개발된 차량으로 OBD-2를 적용하기에는 설계를 새롭게 해거나 아예 신차를 개발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연간 3000대 수준의 국내 내수시장의 일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전 차종에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2)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을 지난해 입법예고했다. 현재 한국지엠은 다마스, 라보에 대한 OBD-2 부착 유예를 신청했지만, 정부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정부가 OBD-1 규제를 도입할 때도 다마스와 라보는 단종 위기에 처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한국지엠은 개발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OBD-1 장착에 성공해 생산을 유지했다.

현재 다마스와 라보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스파크와 구형 마티즈와 함께 혼류생산(한 작업라인에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는 방식)하고 있다. 이 공장의 시간당생산대수(UPH)는 54대로 이 가운데 4대가 다마스, 라보 생산량이다. 주·야간 8시간 근무(총 16시간)와 특근 2시간(총 4시간)을 합쳐 하루(20시간)에 생산하는 차량은 약 800대 수준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혼류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스파크나 구형 마티즈를 더 생산해도 작업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서민형 차량인 만큼 경상용차를 더 생산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가지고 있고 환경부의 규제 완화나 제외조항 같은 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2780대)보다 17% 증가한 총 3265대(다마스 2610대·라보는 655대)가 판매됐다.



누가 다음 아니랄까봐 밑에 리플들 보면 물타기하는 새키들 보인다 ㅋㅋㅋㅋ

근데 생산 안한다 안한다 하더니만 진짜로 단종시킬라나보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