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는 죽어가고 있다. 신차가 새끈하게 나온다해도
국산차 시장은 이미 현대 기아의 압승이다
유튜버 바이럴이나 광고, 선전을 아무리 해도
현기가 스스로 보로롱 소리 내기전까진
점유율의 일부분이라도 가져올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여기서 그녀는 구국의 결단을 내린다.
커리어, 직장, 미래... 나아가 자기 자신까지도.

좋은 브랜드 마케팅이란
"긍정적인 이슈"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게 아니다.
존재하지 않던 소비자의 니즈를 창조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마케팅을 하는 이유이다.
브랜드를 알려야한다.

르노는 유령같은 브랜드이다.
언제 흡수되거나 철수해도 이상하지 않은 존재감이다.
르노가 아무리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도 그 효과는 미미하다.
그렇다면, 그녀가 브랜드 매니저(Brando Maneza)로서
르노를 알릴 수 있는, 가장 파급력이 강하고
전달력이 높으며, 대한민국을 뒤흔들만한..

...

아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오직 단 하나의 방법.
차량 주 구매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만한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모두가 르노를 외칠만한 방법을 말이다.

???: 정말 하는거냐..
???: 그래. 대한민국의 증오는 지금 내게 몰려 있어. 남은건 내가 사라짐으로서..
???: ...그것이..
???: 르노 레퀴엠(Rno Requiem)....


그녀는 사라진다. 르노는 마왕을 죽임으로 메갈의 연쇄를 끊고
오로라1의 판매량에 고무될 그림을 본다.

이 사실은 르노의 관계자 몇 명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진실이 알려지면 그녀의 희생도 무의미한 것이 되기에
관계자는 말을 아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