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박 오조작인데 급발진 주장부터 하는게 비위가 상한다는건 이해합니다만

애초에 조작미스라고 해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계속 반복되면 그건 설계 문제죠

같은발로 가속과 감속을 한번에 컨트롤 해야한다는건 급박한 상황에서 너무 혼동하기 쉽습니다

십대 게이머들도 플레이중 깜짝 놀라면 마우스 좌우 버튼 혼동해서 마구 연타하는게 일상인데 말이에요

만약 자동차가 가속은 발로 감속은 손으로 하는 식 이었으면 오조작이 현저히 적지 않겠어요? 

현실적으론 대안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쓰고 있다 라고 할 수는 있지만 어쨌든 설계문제는 설계문제입니다. 

그리고 혼동이후 발생된 모든 상황은 그냥 일반인이 컨트롤 불가능한 상황인 거구요.

이번 시청역 사고에서  운전자는 악한 의도를 가진적도 없었고 자신이 무언가를 손 쓸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애초에 운전을 한것이 이 사람의 악의에 의한 잘못이냐면 그것도 아니구요. 

정부는 이사람에게 허가를 내줬고 이 사람은 자신의 이동권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전 이사람을 포함해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의 모든 운전자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자는 방재 조치를 취할만한 충분한 자원과 능력과 인식이 없는 우리들의 사회인거죠.  

나이든 사람에게서 운전대를 뺏기엔 그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방법이 없고,

적절한 원인 분석을 하고 조치하기엔 기술력인지 교섭력인지 돈인지 하여간 없는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