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이자 강간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57세의 한 남성이 7년 전에 강간한 여성을 살해함으로써 감옥에서 나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복수를 한 혐의로 목요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도쿄 지방법원은 과거 살인죄로 10년형을 선고받고, 강간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건설 노동자 모치다 다카시(Takashi Mochida)가 1997년 4월 일본 담배 회사근무하던 피해자가 올 때 까지 단지 밖에서 기다렸다고 밝혔다.

모치다는 고토구에 있는 그녀의 주택 단지 입구에 도착했을 때 부엌칼로 여성의 가슴을 찔렀다고 한다. 검찰은 모치다가 경찰에 강간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모치다는 과거 히로시마 현에서 10대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을 내리면서, 메구미 야마무로 판사는 모치다가 무고한 여성의 목숨을 앗아가는 "극도로 악랄하고 자기중심적인 범죄"를 모의했다고 말했다.

"모치다는 엄벌해야 한다. 그러나 사형이 적용되어야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모치다가 금전적 이득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법원이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가 갱생의 가망이 전혀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검찰이 범죄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이러한 보호는 범죄 혐의와 별개로 주장해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