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였을거다

휘발유는 기름값이 넘 무서워서 lpg를 사기로함

스파크를 알아보고 중고차팔이한테 전화함

있다고 오래
호구당할까봐 두근두근 아빠까지 동원하면서 갔다

그러나 스파크lpg를 찾는 고객한테 호구잡을 열정도 없던건지 바로 보여주드라

아빠가 이야 너는 그래도 사기는 안당했네 ㅎ허헣

아빠 근데 차가 너무 작아요 장난감 같아요

뭐가 작아 임마 하여튼 겁은 없어가지고;;빨리 집이나 가자

중고차 팔이는 열정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나를 보냈다

아 차는 이렇게 사는거구나...장본거같네...이런 생각만 들었다
그렇게 2023년이 되었고 스파크의 에어컨에서 나는 똥내로인해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고 다니다 열받아서 필터를 스스로 교환하다 뭘 부셔먹은건지 에어컨이 안나오기 시작한다

차를 바꾸자 바꾸자...바꾸자....그런 생각은 많이 했지만 스파크는 성능이 좋았다

2023년 초에 45만원 주고 중요한 부품도 갈았기 때문에 선뜻 바꾸기가 아까웠다

그렇게 살던 와중에 레이가 전기차가 나온댄다
와 ~~이건 꼭 사야겠다

근데 전기차에서 불이 난다는 기사가 많이 보인다

무섭다 그래서 사전계약을 걸어놓고는 미친듯이 고민한다 불이 너무 무섭다

미친듯이 정말 뒤지게 고민한것같다

휘발유레이 살까?근데 휘발유 값이 무섭다 한달에 20만원은 너무 심하다 스파크는 한달에 4,5만원 나가는데 ㅠ

그러다 유튜브에 lfp배터리랑 ncm배터리랑 송곳으로 뚫은 시범을 보인다 안전해보인다

레이는 배터리가 lfp랜다 주행거리가 짧다고 유튜브에서 죽도록 까인다

그래도 불나도 죽진않을것같다

좁은 땅덩어리 주행거리 짧아도 된다 어차피 지금 스파크도 얼마 못간다 마음을 먹는다 걍 사기로
천만원은 바로 내고 나머지 천삼백은 할부로 하기로한다

천만원 모으긴 진짜 힘들었는데 쓰는건 한순간이다

스파크도 600만원이였는데

이런 큰돈을 쓰는건 처음이다

딜러한테 연락이 많이온다

빨리 받으실수 있을거같다

무슨 쿠폰이있다

서비스 썬팅 블박 어쩌구저쩌구

친절하다 중고차샀을땐 블박도 중고나라로 구매했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명품과 새차에 미치는건가 싶다

미친듯이 과분하게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쾌락적응이란게 있댔다

근데 아직도 쾌락에 적응 못하고있다

새차가 너무 좋아서
그니깐 요점은 사람은 바닥부터 시작해서 한계단씩 올라가면 행복해지는것같다

그리고 노력해서 지금 살만하다면 가난했던 과거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