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내에는 많이 모르는 자료인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미국에선 널리 알려진 가설은 준비해봄
일단 86이쓰는 엔진은 fa24라는 스바루제 엔진이고 스바루의 크로스트렉, 입프레자, 포레스터 등등에 자연흡기, 터보 사양으로 모두 다양히 쓰이는 스바루의 근간을 지지하는 엔진임.


국내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이 오일 흡입 스트레이너를 막아서 엔진이 터진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아닌 이유가 실리콘 이슈는 위에 있는 차들 + wrx에도 있음. 참고로 wrx는 스바루의 고성능 터보 세단, 86보다 마력도 훨씬 높다. 이 차들은 엔진 문제가 없다. Vb세대(이 엔진을 공유하는 세대)의 wrx는 험하게 다뤄지는 차임에도 보고된 엔진 문제가 없음.


그럼 wrx에 장착되는 fa24와 86에 장착되는 fa24의 차이는 뭐냐?
터보와 자연흡기의 차이도 있지만 바로 오일 제트펌프의 유무임. 이 재트펌프라는 부품은 엔진 내에서 오일팬으로 오일을 재순환 시켜주는 장치인데 이게 항상 팬 내의 오일 레벨을 어느정도 이상으로 유지해서 이번처럼 엔진이 터지는 일이 없게 함.

  

이 장치가 wrx에는 있고 86에는 없다. 스바루 입장에서는 wrx는 터보차라 엔진이 견뎌야하는 한계가 더 높다보니 이걸 단걸로 보이고 86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생략한걸로 보임.


Fa24는 처음부터 승용차용으로 개발된 엔진으로 레이싱을 염두에 두고 만든 엔진이 아님.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고 횡G의 코너링 상황에서 오일이 관성으로 인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오일 흡입구가 오일 공급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해 엔진이 블로우남. 거기다 제트 펌프의 부재로 그 오일 레벨마저 낮다보니 이런 사단이 나는것….


토요타 좋아하고 일제 스포츠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대응이 좀 많이 아쉽네… 미국에선 꽤 오래된 이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