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2021 k3깡통 끌다가

결혼하고서 안방 마님 드리고 짐차가 필요했는데, 직장이 코앞인 나.

연 키로수 평균 7천에 하브는 과하다고 느껴졌던 찰나...

차는 추석 이후 당장 필요하겠고..

와이프가 기아 타이거즈 팬인 만큼 원래 사려했던 스포티지는 페리를 앞두고 있어서 패스.

투싼은 친형이 이미 끌고 있어 뻔한 그 느낌이 싫어서 패스.

르노의 오로라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좋아보여서 기대하고 사전 계약까지 갔는데,

곧 바로 그 사건 터지고 와이프가 계약취소하자고 함. 그런 이상한 사상 묻은거에 밥 주는거 아니라고...

그러다 액티언으로 오게 됐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내가 쌍용차 사게 될 줄은.

아무튼 첫 쌍용에 반신반의 하며, 디자인 하나 마음에 들어 s7깡통 사전예약해 구입했다.

내가 느낀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1. 실내-외 디자인 이쁨

- 실내는 베이지브라운 한정. 레드 블랙은 솔직히 별로... 난 베이지 시트 추가함(강추)

2. 일상 공도 주행시 정숙함.

- 노면 하부 소음 등 110km까지는 진짜 조용한듯(직전 차 깡통 2021 k3였던 점 참고)

- 단 130 이상으로 달릴 때 풍절음은 투싼, k3랑 똑같음.

3. 풍부한 옵션에 3400(깡통 s7기준)

- 결국 투싼, 스포티지 동급에서 이것 저것 옵션 추가하면 다를바가 없었음(이건 쌍용인데 단점인가?...)

- 아무튼 옵션 고민 없이 심플하고 풍부해서 좋음.

- 빌트인캠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없음. 나는 기존 끌던 k3가 깡통이어서 없어도 불편한지 모르겠음.

4. 강력한 엉차

- 3단계 하면 엉덩이가 꽁꽁 얼거 같음... 이건 써봐야 해...

5. 2열 만족감 우수

- 와이프가 운전했을 때 2열 승차감이 2023투싼보다 2열 승차감이 확실히 좋은 것 같음. 스포티지는 안 타봐서 모르겠고

- 2열 무릎공간 충분하고 차고가 높아서인지 정면을 바라볼 때 개방적임

6. 토글식 기어노브가 생각보다 직관적이고 편함.

- 버튼식은 기어는 눈으로 봐야해서 불편했고, k3는 전통적인 기어라 미관상 투박했는데, 얘는 기존 기어랑 움직이는 원리가 똑같은데

토글타입이라서 작동이 직관적이고 신속함. 근데 크리스탈이라 투명해서 예쁘기까지 함. (나 촌놈인가...ㅋㅋ)

[단점]

1. 페달 민감도

- 페달 각도가 k3보다 민감함. 내 페달링 습관이 븅신이었던 건지 살짝만 눌러도 차가 초반에 왁 나가서 놀램.

- 2주 정도 타고서는 습관 바뀌니까 주행이 스무스해졌음.

2. 고속도로 130이상일 때 추월시 패들시프트 의존성

- 1.5엔진이라 그런지 자체 스포츠 모드를 해도 별 차이를 모르겠음.

- 추월하는데 조금 무겁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패들시프트 단수를 내리고 밟으니까 그제서야 스포츠 모드로 추월하는 느낌.(이거 없었으면 진짜 ㅋㅋㅋ)

- 시내 주행시는 되려 토크가 높아서? 인지 살짝 밟아도 저속에서는 확 나가는데, 고속에서는 추월시 패들시프트를 필수로 사용하게됨.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짐

3. 앞열 선바이저 가장 자리에 이격이 커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옴. (이게 제일 불편함 ^^)

4. 복잡한 화면 인포(사례 있음)

- T-map 쓰니까 기본네비랑 경고 소리가 겹침. 알고보니 기본 네비를 별도로 수동모드로 바꿔야했음. 이거 찾는데 꽤나 고생...

- 어느 순간 자동으로 문 열고 닫아주는게 안 됐는데, 알고보니 내가 이것저것 만져본다고 장기주차 모드를 건드려서였음. 대체 무슨연관성이야... 겨우해결함^^

5. 차선중앙보조장치 시동 킬 때마다 버튼으로 켜줘야함.

- 이거 물어보니까 교통법 지정사항이라는데 왜 내가 타던 k3는 늘 상시작동이었지? 이거 기본 상시작동이었으면 좋겠음.

6. 연비 및 주행가능 거리

- k3는 고속연비 18-19였는데 얘는 13나왔음 ㅅㅂ. suv라 당연한건데도 그냥 서운함.

- 기름통 만땅 채우니까 주행간으 거리는 550정도 나옴.

+ 추가 [그 외 생각보다 장점도, 단점도 아닌 애매했던 것들]

1. 오토홀드 버튼

-> 이거 굳이 오른쪽 동그라미 버튼에 없어도 될듯함. 그냥 오토홀드 안 쓰고, 브레이크 밟다가 출발하는게 개인적으로 더 자연스럽게 느껴짐.

2. 1.5엔진

-> 시내 3050 및 고속도로 130이하 주행시 문제를 진짜 못 느끼겟음.

-> 단, 130이상으로 추월할 때에는 패들시프트 필수

3. 터치형 공조조작

-> 버튼 하단에 있는 것 보다 상단 화면에 좌-우로 바로 열려 걱정과 달리 불편함 못 느낌.

-> 첫 시동키면 화면에 공조기부터 우선적으로 나와서 괜찮았음 (시동키고 4초정도)

4. 깡통이어도 20인치 타이어

-> 뭐... 이쁜데,,, 연비가,,, 뭐 이쁘면 됐어.

결론

1. 본인 s7 깡동 3400기준으로 댕만족. (s9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

2.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동급 가솔린 차량 대신 액티언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것. 단, 동급차량 하브를 알아본 사람이 이거 사는 거라면 당연히 비추

4. 별점 5점 중 4.5점 드립니다. 앞으로 10년 끌 생각으로 잘 부탁드려요 액티언님 저는 만족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