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는 지성체의 가장 큰 고난이자 고통이며 공포이다.

그렇기에 저 바다의 깊은 심연은 가장 두려운 것인 것이다.

거인에 필적할만한 심연의 공포들은 지금도 저 바다 안에서 입을 벌리고 기다린다.

심연의 괴신,미지와 공포 그리고 바다의 신,기괴한 아합-타트마는 우리를 지켜본다.

전쟁과 정복의 신은 다른 신들과 크게 반목하여 스스로 변방으로 향했다.

전쟁과 정복은 신들의 위대한 길에서는 그 뜻을 펼칠 수 없기 떄문이었으리라.

그렇기에 전쟁의 신 아만타 칸은 자신의 뜻을 받들 칸을 만들기 위해 변방을 떠돌았다.

그리고 고목이 천번 쓰러질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신은 위대한 정복자를 발견하니

그것이 칸 제국의 첫번째 황제이다.

전신은 칸에게 위대한 탐식과 정복의 불을 주며 말했다.

"모든 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평화롭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이들만이 바라는 것이다."

"평화는 완전한 정복을 필요로 하며 이는 평화는 거대한 전쟁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가서 시체로 대지를 가리고 피로 바다를 메우며 네 적의 비명으로 우주를 채우라."

"생명의 죽음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길이니 너는 이것을 기억하라."

날개달리지 않고 하늘을 나는 용들은 첫번째 용의 자손이다.

이들은 두번째 용의 자손과는 다르게 날개가 없고 여러 짐승의 형상을 합친 모습으로

바람없이 하늘을 부유하고 추력없이 우주를 유영한다.

이들의 모습은 두번째 용의 자손들과는 사뭇 다르지만

이들과 두번째 용의 자손들 사이에는 거리낌이 없으나 동시에 서로를 존중한다.

용이란 형상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본질만을 바라본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용의 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뱀의 신격들은 썩어가는 늪에서 죄의 탑을 세우고 원죄를 집어삼켰다.
이것이 범죄와 원죄의 신격, 모든 범죄의 주인되는 카라텔리오스의 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