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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등린이의 한라산 첫경험 이야기
화요일 휴가내고 한라산 당일치기 도전했습니다.마음속 버킷리스트에 오랜세월 담겨있던 백록담 보기 드디어 이루었습니다.서울기준 한라산 당일치기 생각하시는데 미뤄오셨던 분들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ㅡ비행김포 6시 첫비행기(3만원)제주 21시10분 비행기(8만원)김포공항 일주차(2만원)첫비행기 탈때는 새벽도착이라 자리 여유있고오고가고 택시비 생각하면 차로 이동이 훨이득(어차피 2~3년 전부터 블랙으로 호출 안하면 새벽 택시잡기 힘듬)자는듯 마는듯 새벽3시 기상후 준비물 주섬주섬동네에서 우동한그릇 때리고 24시셀프 주유소 가서 포르람보르틀리 밥주고 김포로 출발도로에 차없어서 날라감 20여분 걸림ㅡ준비물텀블러2통에 시원한 보리차텀블러2통에 시원한 좆카리스웨트비상용 500ml생수 1개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바나나2개김밥2줄(관음사휴게소에서구매)단백질바2개하루견과 1봉비상용 사탕4개(안먹음)비상용 바지, 티셔츠, 양말, 경량패딩비상용 우의 3개(2개는 아주 오래된거라)ㅡ제주도착. 왕복 8시간 귀에 좆박힘공항 도착후 7시 20분쯤 택시 탑승 관음사코스 가주세요.택시 아저씨 열심히 설교 시작'관음사로 올라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려면등산좀 해봤고 다리좀 튼튼하면 8시간 아니면 10간 이상 걸린다' 꼰대 조언하심내 귀에는 8시간만 쳐박힘그래도 씨발 내가 비봉능선죽돌이에의상능선비봉능선탕춘대능선홍제천걷기 연결코스 박사학위 논문저자인데8시간만 넘기지 말자 각오하고 다짐함그래도 첫경험이라 너무 힘들면 어쩌지? 막연했음ㅡ등산시작김밥사고 쉬야하고 8시 10분 경건한 마음으로 등산시작하산완료 목표시간 오후4시근데 씨발 시작부터 배가 존나고픔새벽 3시반 우동한그릇 대충후린게 전부임쉴때마다 바나나 아껴서 냠냠 김밥한줄 냠냠 단백질바1개 냠냠하면서 쭉쭉 사람들 추월해서 올라감삶의 별다른 성과가 없어서 그런지 이런거에 희열을 느끼는 변태인가봐삼각봉 나올때까지 뭐 볼게 없어서 서운했음삼각휴게소 도착해서 방울토마토 샤인 먹으면서그때서야 절경에 감탄함마지막 코스는 힘들더라 ㅠㅠ씨발것 이 저질 좆체력으로 끙끙거리면서 엄살 존나 부리면서도 쉴거 다 쉬고도 제주 토박이 택시기사 이김ㅡ도착 백록담. 11시 20분. 곰탕3시간 10분 소요 한라산 정상 도착택시기사의 빨라봐야 8시간 발언은나를 개좆밥으로 봤음이 증명됨내가 씨발 등갤러야 이 씨버럴택시기사 아구창 파열됨여튼간에사람들이 관음사코스가 풍경이 좋다했는데삼각봉 지나니 온통 곰탕 끝도없는 곰탕무슨풍경? 무슨전망? ㅠㅠ여튼 정상석 줄 존나 길고 백록담은 역시나 완전한 곰탕임 정상석 2시간 줄서서 찍을생각 없음 김밥 먹으면서 각도 틀어서 대충 찍음 헤헤헤ㅡ백록담을 가슴에 담다완전한 곰탕 절망감... 그러나 끝까지 버팀 존나추워서 경량패딩 꺼내입고남은 김밥1줄 냠냠하며 대기하고 또 대기함강바람을 이겨내며45분을 정상에서 버티고 버텼다중간중간 곰탕이 걷어지며 펼쳐지는 백록담의 모습은 감동과 희열이였다.ㅡ하산. 후회. 허전함12시 5분 너무나도 아쉽고 서글펐지만 하산을 시작함 엄청난 허전함이 가슴을 후려침'왜 이제서야 와봤을까?''왜 미루고 미루고 미뤄왔던가?'엄청 후회하고 자책하면서 하산을 시작함성판악 코스로 내려오는 초입 한 20여분간주변경관이 너무 멋있고 아름다웠어계속 동영상 찍고 사진찍고 머물게 되더라...지루한 구간이 시작되고 돌무더기들이 나오고그냥 뛰었어 별생각없이 계속 뛰어 내리며 사람들을 추월했어그러다가 앞에 레깅스 나오면 거리두고 살살뒤따라 가면서존나 힘든척 느릿느릿 원래 느린사람처럼...등갤형님들은 그랬을것 같고 나는 안그랬어진달래 휴게소, 속밭휴게소 쉴거 다쉬고전망은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숲길 계속 터벅터벅 내려왔어성판악 등산로 입구 오후 2시 30분하산할때 쉴거 다쉬고 중간중간 레깅스 따라가기 몇번 했어도 2시간 20여분 걸림총 소요시간 약 6시간 30분ㅡ막막함일하고 있는 와이프한테 전화해서'오빠 좆댔다 9시 비행긴데 지금 2시다.'팔자 좋은 소리 한다며 꾸지람 비슷하게 듣고 끊음혼자 제주도 왔다고 살짝 삐친것도 같음여튼 근데 존나 막막함이제 나는 어찌해야한단 말인가.제주도까지 왔는데 공항에서 카카오 장기나 몇시간 두고 있으라고?물티슈로 등산화를 닦으며 고민하다가성판악 앞 버스정류장에서 공항 반대 서귀포 방향 버스를 타고내려서 걷고 어찌저찌해서 정방폭포에감제주관광객 모드로 추세전환정방폭포에서 사람 많길래 폭포는안보고(?)두리번두리번 이쁜 여자좀 없나 눈요기좀 하다가딸내미 선물좀 사고(그래도 제주도 놀러왔으니?)앞에 식당에서 비빔밥 흡입ㅡ씨발 응급 상황 발생그래도 시간이 너무 남아 카페갔는데 대형 사고침블루베리 요거트 시켰는데 한입먹고 바깥풍경 보며 멍때리다가피곤했나봐... 밤샘에 좆저질체력이면서 등린이 주제에 오버페이스 등산을 했으니 제정신이 아니였어블루베리요거트 다 쏟아버림내 웃도리 바지 오른 신발요거트 도배함 카페 바닥도 난리남카페주인한테 너무 미안해서죄송합니다를 한 20번 넘게함.좆댔다 집에 어찌가지?어찌가긴 비에 홀딱 젖으면 갈아입으려고 여분의 옷을 챙겨왔지롱ㅋㅋㅋ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다시 죄송합니다 연발하고 나옴 ㅠㅠㅡ여행의 끝 낭만공항버스 버스정류장 갔더니 버스오려면 한참 멀었음나 그거 꼭한번 해보고 싶었음시골길 벤치에 누워있는거 왜 그거 있잖아?벤치에 누워서 버스 기다려봄지나가는 사람들 차량들 신경쓰지 안씀그순간 나는 낭만 시인이였다.짜릿한 기억으로 남았다ㅡ안녕 한라산공항버스를 타고 바깥을 보며 멍때리다가21시10분 비행기를 타고 22시20분 김포도착밤시간 차없음 벤틀포르기니타고 날아서 집에옴돌이켜 생각해보면첫경험이라 서툴렀고 뭘몰라서 무작정 삽입하고 싸버리는 경솔을 저지른거임다음에 한라산을 다시 가게된다면애무도 적당히.. 그러니까6시간이 아닌 10시간 12시간 머물러야겠습니다.형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저는 산에 오르는게 언제나 너무 힘들더라구요.근데 산은 항상 힘들지만 꼭 선물을 줍니다.그놈의 의상능선은 오를때마다 고통스럽고내려오면 또 잊어버리고 그리고 또 오르고 있고또 힘들고 고통스럽고하지만 항상 멋진풍경이라는 선물을주죠.너무 힘들지만 갑작스럽게 삼각봉이라는 커다란 선물을주고참고 또 참다보면 연하선경이라는 선물을주고고통을 조금만 이겨내면 백운대와 만경대가 울부짖고 저멀리 비봉능선이 우리를 부르죠.혹시 한라산 백록담 구경을 미뤄오신분이 계시다면서울에서 당일치기도 충분하니 꼭 한번 다녀오십시오.등리니 한라산 한번 다녀와봤다고자랑한번 거창하게 해봤습니다.
작성자 : 비봉능선죽돌이고정닉
(스압)5박8일 LA, 라스베가스 여행(3)
- 관련게시물 : (스압)5박8일 LA, 라스베가스 여행기 (1)- 관련게시물 : (스압)5박8일 LA, 라스베가스 여행기 (2)캐년 여행 2일차 투어 숙소출발 앤텔롭캐년 도착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로우,어퍼 등등 뭐 5개인가 있다고 한다 인디언구역이라 인디언가이드와 함께 한시간 코스 내려가서 이동인데 확실히 느낀게 가이드가 컨트롤 안해주면 여기 보는데 한시간이 아니라 두시간 세시간 걸릴거 같았음 폭이 좁아서 앞에서 사진찍고 뭐한다고 이동안하면 뒤에 쭉 밀리겠드라 그래서 그런지 인디언 가이드가 한국말로 "빨리 빨리 빨리" 하고 이동해서 사진 후딱 찍어주면서 다녔음 느긋하게 보고 싶은 사람은 좀 실망할수도 있음 한조만 들어가서 보는게 아니라 15명정도씩 한조로 6조정도 인디언 한명씩 끼고 이동함 아쉬운건 여기가 예약제라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하는데 우리는 오전 타임이라 해가 높게 안떠서 그런지 빛이 막 들어와서 구글 사진마냥 난반사 되고 이런게 잘안보였음 아마 잘보이는 시간대는 예약이 좀 빡세겠지 올라오고 나서 한컷 위에서 보니 틈이 더 좁아보이더라 비오면 못들어간데 홀스슈벤드 얘는 진짜 이게 다임 이쁘긴하드라 밑에 물쪽에 배하나 보였는데 경비행기투어마냥 배타는게 있는듯?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 그랜드캐년 이스트림 너무 넓어서 사우스림 이스트림 노스림 웨스트림 있는데 투어는 제일 무난한 이스트림 & 사우스림 코스였음 이스트에서 사우스 넘어가는데도 2시간인가 걸린거같은데 얘네가 어디어디서 보라고 무슨뷰 무슨뷰 이렇게 표지판을 달아놨음 사우스림 폰으로 아무리 넓게 잡아도 이건 뭐 찍을수가 없더라 그냥 이런데가서 사진 찍는게 사진으로는 더 임팩트 있음 절벽 살짝 나무 잡고 내려가면 있는 곳이였는데 이런 포인트가 군데군데 엄청 많았음 접근 쉬운곳은 위험해도 사람이 좀 있었는데 사진에 있는 곳은 아무도 없길래 대기 필요없어서 한번 가서 찍음 저 끝자락에서 난간에 앉아 있는 사진 종종 봤었는데 직접가서 서보니깐 지난번에 그랜드캐년 한국인 떨어진거 생각나서 죽어도 못하겠드라 적당히 가서 들어누음 덜덜덜 떨렸음 다행이 바람은 없음 다시 호텔 복귀 두번째 날이랑 같은 호텔인데 이게 원래 예약했던 방 욕조가 사라졌다. 베가스에서 쇼 보라서 해서 본 판타지쇼 토플리스 성인쇼인데 딱히 야하다고 생각 안드는 내용이였음 그쪽으로 눈이 안가드라 보고 마지막날을 위해 복귀 후 수면 실질적으로 여행 마지막날 스트래토스피어에 짐을 맡기기위해 모노레일 한번 타봄 내부는 ㄷ자 2개 모노레일이 스트립 다 도는건 아니고 mgm에서 사하라까지 이어져있음 사하라에셔 스트래토스피어로 도보이동 라스베가스 이동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보면 메인 스트립 기준으로 도보, 우버, 듀스버스, 모노레일 이렇게 있는거 같은데 이게 아침-낮에는 괜찮은데 해질때쯤 되면 길이 ㅈㄴ 막혔다 두번째날 듀스버스 1일정액 끊고 다녔는데 버스대기 하는데 30분걸리고 그랬음 모노레일은 특정 구간만 다니고 시간많으면 걸어댕겨도 괜찮을거같음 밤늦게까지 사람많아서 안전하고 대신 직선거리로 보여도 블럭 블럭마다 육교를 건너야해서 힘들수있음 우버는 언제나 비싸지만 체력을 보존해준다. la때도 그랬지만 다 타보고 싶어서 다해봤음 짐맡기고 호텔 바로 옆에 5달러 카페로 이동 이름은 5달러지만 10달러쯤 나옴 여기 좀 좋았던게 신용카드를 안받고 체크카드나 현금만 받았는데 대신 팁을 요구를 안했음 영수증 주길래 당연히 팁줄려고 카드 꺼내놓고 있었은데 앞에가서 계산해야한다고 원래 결제할때 팁 몇퍼센트 누르거나 하는게 있는데 그냥 결제 하드라 영어 못하는 동양인이라 답답해서 그냥 보내준걸수도 있음 둘째날 빅버스로 제대로 못봤던 프리몬트 스트리트 저녁6시부터 전구쇼하는거 볼생각이여서 여기서 시간을 6시간정도 보내야했음 카지노에 전시되어있는 100만불 바로 옆 카지노에는 2번째로 큰 금덩이도 전시되어있었음 다리 아파서 카페이동 이때쯤부터 현금없어서 어디에서 쉴수가 없었음 카지노에 안들어가고 싶어도 거리에 의자가 없으니 쉴려면 선택지가 카지노 or 카페였다. 현금 더 들고 갔으면 머신이나 더 굴렸겠지 뭐 거 볼거 없나 해서 찾다가 발견한 컨테이너파크 안쪽에 컨테이너로 된 가게들과 애들 놀수있는 놀이기구들이 있었음 밤이 되면 저 사마귀에서 불나옴 딱히 볼건없었음 전구쇼보고 스트래토스피어 타워이동 야경은 여기서 봐라 이게 라스베가스구나 싶더라 스트래토스피어 호텔에서 하는 성인쇼 하나 더봄 어제 봤던 판타지쇼에 비해서 쇼의 내용이 조금더 노골적인 내용임 만약에 굳이 굳이 여친이랑 보러갈 사람있음 판타지가 나을듯 그리고 엥간한 인싸 아니면 vip석같은 앞좌석은 예약하지마라 너한테 말걸수도있다 커플놀리거나 한명 잡고 무대로 끌고가기도 했음 엥간하면 mc가 노련하니깐 엥간하면 동양인은 안건드리겠지 싶긴한데 어차피 공연장 좁아서 안보이는 위치 그런거없음 그리고 재밌게도 판타지랑 이거랑 둘다 나말고 다른 한국인을 봤음 이제 라스베가스를 뒤로하고 마무리해야할때 여행이 5박8일이 된 이유는 정상적으로 6박8일을 땡기면 베가스-la이동이 6시간이라 하루를 날려먹기 때문 걍 야간버스 때리고 버스에서 자기로함 샤워 못해서 찝찝한건 바디물티슈로 해결함 근데 야간이라 그런가 아니면 걍 재수가 없었나 미리 본 녹색 플릭스 버스가 아니라 하운스마냥 회색 버스가 오드라 버스 꼬라지 그리고 사실 이자리는 내자리가 아니다 플릭스버스는 추가로 돈을 더 내고 좌석을 예약할수있고 그게 아니면 표를 좌석이 남은곳에 그냥 지정됨 근데 왜 여기에 앉았나 앰흑 때문임 다른 아저씨도 자리땜에 막 이야기 하다가 걍 다른곳 앉음 5시 15분쯤 유니온 스테이션 도착 노숙자들 좀 있더라 유니온스테이션 - 공항 편도 10불 flyaway 버스 탑승 확실히 더 깨끗하고 좋았음 이후 오전 10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한국 복귀 계획 한 2주3주 콩볶아먹듯이 후다닥 한 여행 치고 큰 사고도 없었고 데스벨리 캐년 다 좋았음 하지만 돈 출혈이 좀 심해서 당분간은 해외여행을간다면 다시 일본이나 짧게 가지 싶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네냥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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