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창 경비중대 출신임. 독립중대였음.

경비중대는 행군을 따로 안했고, 탄약중대랑 본부중대는 분기별 행군을 했는데 행군 출발 전에

창장이 병력 모아놓고 잘 갔다와라 뭐라뭐라 연설을 하고 출발했음. 탄약창 최고 지휘관을 창장이라 하고 연대장급이라 보면됨.

나는 사열대 근처 승하차지점에서 우리 중대 파견 운전병 아저씨 기다리면서(선탑중이었음) 보고있었지.

근데 그날따라 창장이 기분이 존나 좋았는지 들떠보였음. 얘기하는 분위기가 좋아뵈는거 있잖아?

그렇게 유독 말이 긴 날이었는데, 갑자기 창장이 "가스!" 라고 외침.

모두 어리둥절하는 찰나에 창장이 좀 빡쳤는지 "야 이 새끼들아 가스라고!" 라고 일갈하닌까

병력들 그제서야 방독면주머니 여는데, 방독면이 나올리가 없지 시발ㅋㅋㅋ

여기저기서 과자 떨어지고 음료수떨어지고 난리가 났었음ㅋㅋ

맨앞에 있던 하사새끼 하나가 제대로 걸려서 1박 2일동안 리얼 밥도 안먹이고 잠도 안재우고 하면서 연병장 한  천바퀴는 돌았을거임.

그렇게 한참을 쪼개다가 운전병아저씨와서 중대 복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