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릉 횽들 걍 심심해서 잡설좀 풀어볼려고 ㅋㅋ 군생활을 강원도에서 했어 21사 나왔거든..2년동안 눈이 짓무르게 본게 산..산..산이라 산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도 알지만 만만하게 보이기도 했나봐. 제대하고 1년정도 됬을까나 맨땅에 헤딩하듯 중청대피소 예약해놓고 대강 짐꾸리고 첫차타서 한계령휴계소 도착하니깐 10시쯤 되더라고...한계령 휴계소에는 김밥이나 이런거 안팔데? 감자떡인가 그런거 밖에 안팔아서 '아 몰러 걍 올라가자..' 이러고 초코바 하나없이 걍 올라갔지 뭐야. 인터넷으로 대강 훑어보니깐 능선만 따라가는 코스라 설렁설렁 가면 되겠구나..이생각이었는대..막상 한 한시간 올라가니깐 이거..장난이 아니더라구..ㅋㅋ  겨우 어찌 해서 능선 올라타서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물어봤지 "아저쒸~ 대청봉이 어디에효?" 아저씨 왈.."여기서 안보이는데?"   "....(조때따..)" 오후 1시쯤 되니깐 8월달이라 훅훅 찌는데다가 뭐 먹을것도 없고..생쌀 씹어먹을수도 없고 완전 안습이더라구.. 그래도 사람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한 50대 정도 되시는 아저씨 세분이 지나가시다가 불쌍해 보였는지 대청까지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고.. 옳다쿠나 하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과일이랑 사탕이랑 얻어먹으면서 겨우겨우 올라갔었던 기억이 나네..7시간 정도 걸렸나봐.. 중청에서 하룻밤 자고 설악동쪽으로 내려가는데 천불동 계곡도 참 멋지더라구..근데 스틱을 안가져가서..스틱 왜쓰는지도 모르고 갔었으니깐 ㅡ,.ㅡ;;  군대있을때 GOP돌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무릎 거의 반ㅄ됬는데도 왜 생각을 못했을까나... 참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옛말 틀리지 않아..ㅋ 설악동 내려오니까 완전 진이 빠져가지고 속초항이고 뭐고 버스타고 그냥 집에와서 뻗은 기억이 나네.. 개념을 안들호로 보내놓고 만만하게 본 내가 잘못이지...아직도 산행 쌩초보니깐 이제부터라도 많이 배우고 산도 많이 타볼꺼야..ㅋ 입흐게 봐주길 바래 횽아들~ㅋ 요약 1.산을 만만하게 보면 조땐다.. 2.잘 봐주길 바래 횽들. 짤방은 그때 찍은건가..천불동일꺼야 아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