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 지리산 화중종주

등산 갤러리

1/2

우중산책 다녀옴 아직도 내 나이키 반바지와 물병이랑 폰 넣을 수 있는 신상 반바지는 실종 중 ㅜㅜ 작성자 : ㅇㅇ

등린이 지리산 화중종주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4.05.23 13:45:01

조회 1590 추천 9 댓글 6

북한산 헥헥거리면서 가는 등린인데 지인이랑 유튜브에서 화중종주 영상보고 뭣도 모르고 다녀온 재작년 후기

08ee8704bcf169fe239a81e3339c7065ac5d5d2c2a0dad754c46788acb072a5e141ced10c9306e533faabb62374d4b24354d5c5178

용산에서 막차타고 구례구로 갔음

099c8103b3f01df523e6f7ec449c706cff37785de21ad24ecb45e4d5f3fc88d49ca13353f2a03e3fbb10debdaf2857100b75824ae4

화엄사 택시 타고 가니깐, 어르신들 계셔서 같이 쫄래쫄래 따라감

7deff673b38b6afe23e9f0ec4e9c706c2f473ba5426efda3c51cd8a1092a25dc20b310e9423bcb54f3d0fa637f9e21718f993277b1

코재까지 올라가는데, 뭔가 조졌음을 느끼기 시작했음

진심으로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고민

7de88374b2831b87239bf3e0429c706f3cd3a959edc50031e8a51a983bab9cc689c2e66978a58e603861e64a233f1629bc41ac6162

노고단 올라오니깐 멀리서 해뜨기 시작하는데 너무 이뻐서 또 홀려서 걷기 시작

08988471c3816b87239ef496449c706a98d022adb9ad663b2ee6ad5c68a829bcdac00c9fee6b4d3db7f6a73a170038c38b36b95df2

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너무 좋아해서 타기 시작했는데

이날 바라본 지리산 능선을 잊을 수 없음

7e9ef37ec18b6084239980ed409c70642acf700042b8c1e55055afa3f4d4621276aaaf5b0b5e4ead85c8e29e3ecfd5c56423cf0fa5

이때까진 표지판도 찍을 힘이라도 있었음

08e48305b7866af723edf2e0459c701bcd7a78c8792f5589b578b9da665bd5ba8d292d11341a2c9656e9d9580023ed57faac772238

삼도봉 도착해서 잠시 쉬고 숨도 고르니깐, 이제 슬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구나 실감나기 시작

7eed8774b5841af0239d8196379c7018e178e995b1426568c3d13b10ea84b5488dbb27a2d9157764c9897da7f37d8fc2c8aec5b70d

토끼봉 넘어서 연하천 오는데 표지판은 2km 남았다고 하는데, 내 인생 2km가 그렇게 긴줄 몰랐음. 걸어도 걸어도 안 나와서 흐억흐어억 하면서 걸음

7898f303c78019ff23e6f7ed4f9c701c8def6514b97c71a15df891f12466309e7411be1893d853ffe11bc741bb3b9b5aad1c82c058

슬 표자판에 벽소령 대피소가 보이기 시작, 양말도 갈아신어서 좀 컨디션이 괜찮아졌음

08e8f27eb18a1a8023e7f397339c706be3575239c3a2ff10168b95b5303905bf66e8a8dcd783eaaf4aa458b6f3cff8624f40649f0e

벽소령 가는길에 어르신이 옆에서 말동무 해주시면서 페이스 조절해주셔서 무사히 잘 도착함

78ef8971b6851ef723ebf7ec469c701c847993ac69b0f259a46b534dce4aa4466a809110a57a535bd5e8b28978db91948e1061a8b1

벽소령 -> 세석대피소 가는길에 지인 무릎 나가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자기는 천천히 가겠다고(산에서 만난 다른 그룹이랑 같이 간다함) 갑자기 단독 산행 시작

089ef605c3f61bf623edf397349c701e4e9bc94a0c736aa610ed4c0cf7483843580f24c557b19e0b98c501f456ae3e707849b7d9fd

세석 가기 직전 마지막 계단에서 육성으로 ㅅㅂㅅㅂ하면서 올라감

그래도 하늘 올려다볼때면 풍경이 너무 이뻐서 기분은 좋았음

7aea8003b6f761f323e68290349c706fec0d08902a6154faa6b31221f7d3007359b73593cb97a4b298384839a7b393c8c3bb472503

세석 -> 장터목 가는길 드디어 연하선경을 두눈으로 봤는데, 내가 지금까지 산에서 봤던 길중에 제일 이뻤던거 같음

이 풍경다시 보려고 다시 준비중ㅇㅇ

7de48971bc83618323e6f2e74e9c706957ae35c9e60a4e5df4c0c37e71607e9699fcbf48fbf404c1426df3ec30a7e0ca614aee1b40

꿈같았던 풍경

78ea8075c68719f7239ef5e3359c706dcf156c7c96498a3a57921aa1685e56ad15892b27dde3808c5c4a3bb46d75879b41fc2095cc

지인은 먼저 하산해서 기다리겠다고해서 사실 천왕봉 찍고, 화대종주로 끝냐고 싶었는데 세석 가는길에 지인 보조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어서 10분차이로 못 들어감

그 후에는 중산리로 하산하는데 진짜 3시간 돌 내리막길 걸으니깐 사람이 미쳐간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무릎은 덜컥거리고 실성하면서 내려감

08e88104bdf360f523ef83e5379c70647f5fd364b75a0eca8ed2c4d492272002007d22a6b6f32c9363c655d69689e38b1499c09f

등린이 답게 시간도 오래걸리고, 준비도 제대로 해서 간게 아니라 모든게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이날 경험했던 지리산의 풍경이 잊혀지지도 않고, 우리나라 산중에는 제일 좋아하는 산이 되어버림.

내년까지 3대종주 다시 도전해볼 예정

- dc official App

고정닉 2

원본 첨부파일 16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97684	칸네토 트랙션 발사이즈 어떻게 가야할까요? [5]	등린이(211.234)	06.21	85	0
197682	좋은 아침 [4]	등갤러(223.39)	06.21	1227	3
197681	행님들 halfmoonoutfitters.com 여기 [3]	등갤러(99.48)	06.21	125	0
197679	아크테릭스좋음 ㅇㅇ [1]	도봉구자린이	06.21	131	1
197678	아크테릭스 단속반 모집	등갤러(104.28)	06.21	151	3
197677	아크테릭스 장점 [1]	등갤러(104.28)	06.21	176	2
197676	다녀올게 [4]	등갤러(211.44)	06.21	151	2
197675	근데 도봉산 아크테릭스에 [1]	등갤러(175.194)	06.21	250	1
197674	옷은 최소한의 포장임 [9]	등갤러(104.28)	06.21	214	1
197672	못생긴 사람에 대하여 -니체- [4]	ㅇㅇ(58.29)	06.21	189	2
197671	이번주말은 설악산 혼자 기온이 낮네 [5]	ZENO	06.21	201	0
197669	물은 여름철 기준 시간당 250ml 잡으면 됨. [2]	ㅇㅇ(223.62)	06.21	194	0
197668	살로몬이 등산브랜드야 런닝 브랜드야? [8]	등갤러(182.224)	06.20	205	0
197667	등산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취미인 이유 [16]	등갤러(211.186)	06.20	2226	24
197666	금정산 4시간코스 스틱필요하까여? [2]	ㅇㅇ	06.20	93	0
197665	내가 등산 고수임 [1]	등갤러(118.235)	06.20	90	0
197663	반달곰은 무등산으로 전부 옮기면 됨.	등갤러(14.35)	06.20	98	1
197662	소모임 어플에사 등산동호회 활동 해본사람? [3]	등갤러(39.7)	06.20	203	0
197661	등산에도 고수찾는거 존나 병신같네 [8]	등갤러(220.78)	06.20	1823	16
197660	반달곰 단속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16]	등갤러(182.224)	06.20	187	1
197659	살로몬 등산복 어때? [5]	등갤러(182.224)	06.20	168	0
197658	토요일날 서울에 비가 올까 [3]	등갤러(106.101)	06.20	142	0
197657	관악산 자운암 능선에 다녀왔습니다...@.@... [5]	투어(223.62)	06.20	227	5
197656	백두대간 수목원 가본 사람 있음? [2]	등갤러(211.186)	06.20	83	0
197655	찐따들 아가리 해라 ㅊ 쳐맞듣다 [2]	유니버사	06.20	107	0
197654	비브람 tc5 밑창은 어때? [1]	등갤러(124.57)	06.20	113	0
197653	등갤에서 좆목질하는 고닉 명단 추려봄 [10]	등갤러(46.165)	06.20	1333	11
197652	등산용 간이 정수 시스템 간단글 [6]	ㅇㅇ(223.38)	06.20	227	1
197651	제주도살면 훈련하기좋겠다 매일 오름만 올라도 [2]	ㅇㅇ(121.155)	06.20	138	0
197650	업힐빌런. 솜잠바빌러. 전라도빌런 [8]	등갤러(124.57)	06.20	1050	7
197649	미친듯이 업힐 치고 올라갈 때 [15]	ㅇㅇ(116.34)	06.20	231	2
197648	요즘 등갤에서 꼴보기 싫은 글 ’다녀올께‘ ’밥먹자‘ [9]	등갤러(39.7)	06.20	885	7
197647	퓨처라이트 방수자켓 써보고 싶은데 후기가 아예 없네 [2]	등갤러(147.47)	06.20	118	0
197646	(진지) 그래도 북한엔 2000M 이상 고봉들이 좀 있네? [3]	훈남노노봉	06.20	214	2
197645	보덕암에서 신륵사 택시 타보신분 있나요? [5]	등갤러(220.120)	06.20	135	0
197644	하남검단산 정상 찍었다 [7]	등갤러(119.70)	06.20	152	2
197643	등력 평가 좀 [12]	등갤러(39.7)	06.20	1445	4
197642	이번 주 토욜 산행 결정했따 [2]	등갤러(39.7)	06.20	163	0
197640	날 더우니 입맛은 분명 없는데 [6]	1111(222.238)	06.20	130	0
197639	1000고지 이상 산 하산 후 공감 .txt [3]	ㅇㅇ(223.39)	06.20	320	7
197638	약수물 아무거나 먹고 싶으면 브리타 휴대용 정수기 물병사라 [1]	등갤러(118.235)	06.20	168	0
197637	요즘 사람들은 진짜 약수터물도안마심? 나어릴땐 아빠랑 같이 [4]	ㅇㅇ(59.30)	06.20	155	0
197636	여기 틀딱들은 밥처먹는거 왜 올리는거냐 [8]	등갤러(223.48)	06.20	997	14
197635	우울증 1년만에 완치 했습니다 제 경험 공유합니다............. [18]	ㅇㅇ(118.235)	06.20	1313	30
197634	이번 주말 백운대 vs 신선대 [5]	ㅇㅇ(117.111)	06.20	144	1
197633	바람막이, 레인쉘, 소프트쉘, 하드쉘의 차이	등갤러(172.226)	06.20	141	2
197632	근데 김일성이 박정희 쿠데타 처음에 존나 좋아서 공중제비 돌았다는데	등갤러(211.36)	06.20	76	0
197631	습도 높으면 정말 힘든게 [4]	1111(222.238)	06.20	219	0
197630	지리산 (언제 올라간지 까먹음) [4]	등갤러(118.235)	06.20	258	6
197628	님들 약수터 물 마심? [10]	ㅇㅇ(61.39)	06.20	18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