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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10.23 검단산 야영산행

난나야(219.254) 2010.10.25 09:54:49
조회 1005 추천 0 댓글 9

금요일 저녁 검단산 야영산행을 했어.
원래는 모카페 회원분들 가는데 따라가려고 했는데 그분들이 지리산 비박지 정찰산행(?)을 가신다고...헉...
나 혼자인데 갈까말까 하다가 걍 혼자 가기로 했어.
원래 혼자 야영을 즐기는 편인데 잠깐 고민했던건 처음 가보는 코스여서.
검단산에는 유길준묘소 방향으로 능선따라서만 가보았거든.
현충탑과 호국사 방면으로는 처음 가는데 그게 야간산행이라면 ...코스가 짧다고는 해도 ...조금 고민되더군.
하지만 이런것도 용기라면 용기겠지...어차피 우리네 인생이란게 처음 가는 코스의 야간산행 같은거잖아.. 안그래..?

호국사쪽에서 한번 알바를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하산하면서 보니 왜 저런곳에서 알바를 했을까...웃음이 나더군.
하여간 다행이도 정상 2/3 지점에 물 콸콸 나오는 약수터가 있어서 식수는 오르면서 목축일 정도만 가지고 올라갔어.
이런점은 아주 좋아.
그런데 이런사정을 알기라도 하듯 식수 4리터를 지고 마지막 10여분 정도 걸리는 계단이 좀 힘들더라구.
하여간 정상에 서니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한강으로 흐르는...일명 두 줄기의 물줄기가 만나서 두물머리 라는 곳..
그곳 경치도 아주 좋고 하남시쪽  도시야경도 참 좋았고....
혼자서 경치를 즐기면서 오뎅국물에 가볍게 이슬이 한잔 하는데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더라구...
팔당쪽 야경을 보면서 스르르 잠드는 기분은 비박과 야영을 해본 횽들은 잘 알꺼야...


텐트는 최근 화제였던 14만원짜리 트렉돔 텐트...중국에서 뭔가 문제가 있어서 일본쪽에서 반품처리되어서
국내로 저렴하게 들어왔다는 그 텐트...
나는 폭우속에서는 사용을 안해봤는데 다른분 얘길 들어보니 방수도 괜찮다고 하더라구.
하여간 나름 저렴하게 구입한 텐트로는 아주 좋은듯 싶어. 무게 2.2킬로 정도고 양쪽에 문이 있고...

침낭은 다음의 모카페에서 공구한 퍼텍스클래식 겉감에 태평양우모 90:10의 750그람짜리 침낭...15만원짜리...
영하2도 까진 따뜻하게 잘수 있다는데(대신 매트리스 좋아야 하고 바람 막아주는 장소나 텐트속에서 사용하거나 해야함)
하여간 다음주부턴 동계용 1500그람짜리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지개켜고 하품을 하고 텐트밖을 나오는데
헐~~ 운해가 장관이네.
검단산 팔당쪽이 괜히 수도권 최고의 조망 어쩌구 소리를 듣는게 아니었구나 싶었어.
설악,지리,덕유 나름 운해를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멋진 운해였어.
아침 일찍 올라온 다른 등산객들도 아주 멋지다고 하더라.

시간을 보니 7시가 넘었길래 다른 등산객들 올라오기 전에 빨리 텐트 정리하고 배낭을 꾸렸어.
어제 너무 늦게 잤나...새벽 2시까지 책을 읽다가 경치 보다가 하면서 잠들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연인산 잣나무숲이 생각나더군.
검단산...그리 험하지 않고 서울에서 가깝고 조망 멋지고...앞으로는 자주 찾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
예봉,운길산만 다니다가 맞은편 검단산을 쌩깟던것이 조금 미안해 지더군.
검단산에는 다른 등산코스 (수자원공사 방면)도 계곡이 있고 좋다고 하니 그쪽도 한번 가볼 생각이야.
참고로 종일 주차비 2천원 받더라. 들어갈때 그냥 2천원 내더라. 난 저녁때 갔기 때문에 2천원 벌었음.(직원 퇴근했더라구)
근데 자리가 많지 않아서 주말에는 금방 마감될듯..


주중에는 정상에 막걸리 파는 흰머리횽이 있는데(주중,주말이 각각 주인이 다름)
막걸리 팔아서 번 돈으로 원정간다고 하더라. 이런게 알피니즘 일까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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