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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훃 소환>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약간의 답변

황야의 배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27 11:38:24
조회 2137 추천 1 댓글 29


1. 여행 방법

왠만하면 패키지로 가는게 좋은가요 ?
만일 항공권만 사간다고 하면 일일이 숙박의 관련 예약과 트래킹 예약이 번거로울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 항공권만 사들고 간다면 인도로 들어가서 카트만두로 나오고 싶은데....
인도 혹은 한국에서 히말라야 트래킹을 예약할수 있는지.. 포터와 가이드를 따로 구할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트래킹 퍼밋을 할수 있는지 혹은 현지 여행사에서 쉽게 처리가 가능한지....
그리고 인원이나 모임 규모가 적어서 하루 이틀 미뤄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거나..
단체로 패키지 간 것에 비해 가격 면에서 손해를 본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는지..
혹시 그렇다면 굳이 개별 여행을 고집하려는 생각은 없어서...




아무래도 신혼여행이니 여러가지 번거로운 걸 한번에 해결하려면 패키지가 좋을듯 하지만 두분 다 여행을 좋아하실 경우 개별도 괜찮을 듯 합니다.

여행사 끼고갈 경우엔 교통, 숙박, 먹거리, 코스, 퍼밋, 가이드/포터 등등이 한방에 해결되니 걱정없지만 정해진 코스와 일정대로 줄서서 가는 여행이 될 겁니다.

안전문제 및 통솔을 편하게 하기 위해 쉬는 것도 정해진 곳에서, 밥도 정해진 곳에서, 경치도 정해진 곳에서...

개인적으론 해외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이런건 무척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경비도 자유여행에 비해 훨씬 많이 듭니다.

개별로 갈 경우 인도인 네팔아웃이라고 하셨는데...

신혼여행기간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네팔트레킹이 목적이라면 그냥 왕복뱅기표를 끊는게 나을듯 합니다.

트레킹관련 사항들은 네팔내 한국인이 경영하는 게스트하우스나 식당, 혹은 더 싼곳을 찾아 직접 현지업체와 협상하면 됩니다.

올해 5월에 있었던 스트라이크로 인해 물가가 엄청 올랐는데 가이드/포터비용도 많이 올랐습니다.

아니면 직접 Permit과 TIMS를 발급받고 로컬버스나 국내항공을 이용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참고로 올해 4월 이전까진 TIMS가 무료였지만 그 이후부터는 유료(아마 20불?)입니다.

Permit/TIMS는 타멜에 머물경우 덜발광장 구경하면서 남쪽으로 가면 공원 바로 옆에있는 Tourist Service Center에서 해줍니다.(이것도 발급대행하면 수수료를 받습니다.)






2. 체력

어느정도 체력을 키워놔야 할까요? 저희는 주말마다 북한산을 오르는 편입니다.
(대략 10킬로 내외 ) 하지만 평소에 둘다 책상머리에 콕 박혀서 모니터 보면서 월급 축내는 역활을 하는 인간인지라...
그리고 이런말 하면 버럭 하실 형님들 계시겠지만.. 30 넘어가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다보니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  
여친은 솔직히 걱정이 없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여친이 훨~~ 뛰어납니다.  ㅡ,.ㅡ;  


체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저같은 경우 배낭무게25Kg에 카메라3Kg정도를 지고 다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트레킹에 앞서 가능한 모든 물품들을 다 사서 가져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쵸코바 20개, 사탕3봉지, 담배 2보루, AA배터리 40개, 생필품 등등...

하루에 담배 한갑정도 피웠는데 작년에 티벳을 다녀온 탓인지 고산증세는 없었지만 살인적 물가에는 머리가 아프더군요.

자유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체력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머리아프면 쉬면 되고 경치좋은 곳 있으면 머물면 되고...

내가 가고싶을때 가고 쉬고 싶을때 쉬는게 여행아닐까요?

아참 고소는 조심해야 할 겁니다.

3,000까지는 괜찮지만 4~5,000넘어가면 숨이 좀 찹니다.

참고로 제가 토롱-라를 넘어간 그 다음날 한국인 2명이 고소증으로 인해 죽었습니다.






3. 준비물

히말라야 트레킹에 필요한 준비물은 뭐가 있을까요?
대략 한겨울 설악산 야간산행 할수 있는 최소의 장비는 있습니다.
좋은 장비는 없긴한데..... 이것은 준비해가면 좋다고 하는게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 산행을 위해 침낭을 따로 구입해야 할까요?
(물론 허접한 침낭이 있긴 합니다(한 8년전 즘 뉴질랜드 시장에서 산)..제 인생이 좀... 부티내려고 해도 빈티가 난다는 ;;)


배낭여행을 많이 다니셨고 기본적 산행장비들이 다 구비되어 있으니 따로 더 추가할 건 없을 듯 합니다.

구급약(아스피린과 타이레놀은 거의 필수)과 다이아목스 정도는 챙기시면 좋고 지도와 작은 나침반 그리고 에프킬라, 선글라스와 선크림 등등...

빈대, 이, 벼룩같은 해충이나 각종 피부병 걸리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좀 해두시길...

제가 정말 갈때마다 고민한 것이 동계용 보온장비들...

트레킹 일정 중 정상부에서 며칠을 편하게 지내기 위해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이 부피나 무게를 상당히 차지했던 관계로 망설였지만 결국 다 가지고 다녔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겨울시즌에는 정말 춥습니다.

눈도 자주 오는 편이었고 빙하지대 통과도 많이 했던지라 아이젠도 챙겨갔었죠...(단 며칠을 위한 것이지만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가급적 가지고 가는게 좋습니다.)

침낭의 경우엔 롯지에서 이불을 주긴하니깐 아래에 한장 깔고 침낭속에 들어가 그 위에 이불 한장 더 덮으면 괜찮긴 한데 이불이 좀 더럽고 무겁습니다.

참고로 전 동계용 침낭을 가져 갔습니다.

세탁을 위해 세제를 챙겨갈 경우 가벼운 고무장갑도 같이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은근히 손 많이 시립니다.

하단부는 가급적 빨리 통과하고 정상부에서 니나노하는 성격이라 고지대에서 며칠씩 많이 머물렀는데 양말 빨때마다 손가락이 깨지는 듯한 통증이...

그리고 먼지방지용 버프나 마스크는 꼭 한두개 가져가시길...

가이드북으론 론니플래닛을 추천...





4. 산행시기

대충 가을올때즘 결혼을 할듯한데요.... 상견례를 한 것은 아니라서...
그래도 양가 부모님이 저희 원하는데로 편의를 봐주신다고 하셔서...(저희의 교제기간이 꽤~~~~~~ 길어서...)
어쨌든... 히말라야 트레킹때 피해야 할 시기나 최적의 시기가 있다면.. 언제즘인지..



우기(6,7,8,9초)는 무조건 피하고 성수기(9말,10,11) 나 겨울시즌 정도...

성수기엔 롯지 잡는게 힘들고 자칫 단체 때문에 롯지 다 차면 다이닝룸에서 자거나 롯지가 있는 다른 지역까지 전,후진을 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도 성수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몇몇구간에서 그런경우를 경험했습니다.

한겨울시즌은 시계도 좋고 경치도 멋지긴 한데 좀 춥고 우기 시작전 봄 시즌도 좋긴한데 건조해서 먼지가 많이 날립니다.

선택은 본인 몫







5. 추천 여행사

혹시 패키지가 가격면에서나 편리면에서 뛰어나다면 추천해주실만한 여행사는 있는지...
히말라야 트래킹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을 것 같지 않아서....


웹 뒤져보면 히말라야 상품 판매하는 중소 업체들 엄청 많습니다.

한번도 이용은 안해봤지만 혜초가 가장많이 눈에 띄더군요.








6. 트래킹 루트

현제 생각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생각하고 있는데...
사람이 많을듯?? 혹시 다른 괜찮은 곳이 있는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일반적

안나푸르나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안나푸르나 서킷, 틸리초 등등

랑탕 - 랑탕, 고사인쿤드, 할렘부 등등

솔로쿰부 - 고쿄, 지리,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 추꿍, 초-라, 렌조-라, 타메 등등


그외

마나슬루, 돌뽀, 무스탕 등등



ABC는 주로 페디나 나야폴에서 올라 ABC갔다가 푼힐로 해서 내려오는 코스로 가는데,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비교적 거리도 짧고 소요시간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듯...

아예 길게 가시려면 안나푸르나 서킷이나 쿰부쪽도 좋은 선택입니다.

베시사하르에서 샹제까지도 차가 다니고 토롱-라를 넘은 직후 묵띠나드에서 짚, 좀솜에 뱅기가 다니니...

근데 로컬버스 타는게 걷는것 보다 1,000배는 더 힘들더군요..특히 지리에서 카트만두 올때, 카트만두에서 샤브루베시 갈때... 뒤지는 줄...

안나푸르나 서킷의 경우 샹제까지 짚 타고 가서 토롱-라 넘고 묵띠나드 혹은 좀솜까지만 갔다오면 시간절약 많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좀솜 이후엔 크게 멋지거나 한 풍광은 없습니다.

마낭 같은 곳은 정말 멋진 곳이라 며칠 머물러도 후회하진 않을 겁니다.

쿰부쪽은 루클라까지 뱅기타고 가서 EBC, 칼라파타르, 추꿍 정도를 묶어서 가거나 좀더 가벼운 걸 원하시면 남체에서 고쿄정도까지만 가도 좋을 듯 합니다.

혼자 간다면 지리에서 시작해 추쿵- 칼라파타르- EBC- 초라- 고쿄- 루클라- 지리 요정도로...

사실 여기가 좋다 저기가 좋다 해도 어차피 가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것이니 이 역시 본인이 선택...










3개월동안 거의 산에만 있었는데 안나푸르나쪽은 너무 좋아서 2번 갔습니다.

맨마지막 TIMS카드가 유료전환 직후에 받은 건데 금박 붙였다고 20불이라니.. ㅅㅂ...




서비스로 고쿄-리 에서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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