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일찍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나는 대로 가보자..

대신 강원도 말고 충청도로.. 강원도는 대부분 구름이 꼈더라구요.

새벽 세 시에 깼는데, 몸에 열이 좀 있어서 약을 먹고 다시 잤습니다.

7시 넘어 깨니 몸이 좀 개운해졌어요. 그래도 무리하지 않게 가까운 산으로 갑니다.

광덕산은 천안 남부에 있는 산입니다. 아산과 천안 사이에 있고, 공주와 가깝습니다.

호두나무로 유명한 광덕사 뒤쪽의 산이고요. 해발은 700m가 안됩니다.

아무튼 경기남부에서 멀지 않아 차를 끌고 갑니다.

9시 넘어 도착했더니 주차할 공간이 없더군요. 10분 넘게 돌다가 겨우 주차를 합니다.

등산하는 사람이 원래 이렇게 많나.. 놀랐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살펴보니 버스타고 오는 청년들도 많고, 가족단위, 1일 2산하는 산악회, 커플, 동네친구모임 등등

아주 다양한 구성원이 있었습니다.

코스는 동네산 답게 단순하고, 짧은 매력이 있습니다.

등산로 기준 쉬는 시간 포함 왕복 2시간 걸렸고요. 주차장까지는 2시간 20분 가량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찍은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동네산 치고 길이 잘 닦여 있어 아주 가기 좋았고요, 그래서 어린이들도 꽤 보였습니다.

전망도 뭐.. 미세먼지 많았던 것 치고 나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심은 코스모스가 참 잘어울렸습니다^^

내려오는 길, 사찰 옆에 조그마한 냇가가 있어 발을 씻기도 좋고, 온양온천이 머지 않아 온천욕을 즐기러 이동하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갠적으로는 아산, 천안 사람이면 접근성도 좋고 적당히 운동도 되는 이런 산을 꽤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물은 700ml 정도 먹었는데, 제가 많이 마시는 편이어서 그렇고 500ml로도 많이들 오시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 근처에 카페나 식당이 있어 음식 보급도 괜찮을듯해요^^

주말엔 오대산에 갑니다. 부디 무사히 상원사에 주차할 수 있길 바라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