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추천글에 대한 고찰[길어서 망한글] feat.요약

삼탄대장

2011.02.14 19:57:57

조회 459 추천 0 댓글 8

등갤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장비를 추천해달라는 글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분 등산뿐 아니라 자전거, 카메라, 이어폰, 종류는 끝도 없습니다.

등갤에서도 심심치 않게 특히 등산화나 배낭에 관한 추천을 해달라는 글을 종종 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극단적인 예이며 친절한 등갤러를 욕하는 예는 아님니당)

등산화가 하나 있습니다. A는 정보를 수집합니다.

A는 추천글을 적든 검색을 하든 수집합니다.

평가글이 있겠죠

갑 : 밑창 종나 빨리 달아요 <- (산에 종나 많이 가나 봅니다)

을 : 발볼이 좁아요 <- (자기 발볼이 넓나봐요)

병 : 발목 거지 같아요 <- (발목이 새발목인가 봅니다)

정 : 접지력이 좃구려요 <- (암릉에서 달리기 했나 봅니다)

등등등

라는 글이 달릴 수 있죠. 등산화가 가진 100개의 장점중에 자신이 느낀 하나의 단점을 늘어놓습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화를 알아보던 A에게 이 등산화는 밑창 종나 빨리닳고 발볼이 좁고 발목도 안잡아주고 접지력도 종나 구린

거지같은 등산화가 됩니다.

이상하게도 인터넷에서 제품을 알아보면 남이 말한 하나의 단점도 매우 신경이 쓰입니다.(저만 그러면 어쩔수 없구용 ㅜㅜ)

그럼 A는 등산화를 뭘 사야 할까요? 더 좋은거 더비싼거 소문이 좋은거

A는 당일 치기를 5시간 내외로 하려고 등산화를 알아보려 했는데 어느덧 보고 있는 등산화는 히말라야용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냐 하면 100명에게는 200개의 발이 있습니다. (저는 좌우 짝짝이예요 ㅅㅂ)

100명의 몸은 100개의 생김입니다. 자신에게 100%의 싱크로율을 갖는 장비는 기성품에서 힘들겁니다.

타인에게 해당하는 단점 10%를 10개 모아 100% 단점을 갖는 제품을 만들지 마세요.

그러면 다른사람에겐 90%만족을 주는 장비가 인터넷상에선 당신에게는 100%의 단점의 장비가 됩니다.

아. 길어서 망한글이네요 혼자 생각하던거 그냥 싸질러 봤어요

기니깐 4줄요약

1. 인터넷 정보에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2. 완전한 장비는 엄슴니다 고갱님.

3. 등갤형들은 차캤습니다.

4. 나도 초콜렛...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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