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전철이 개통되고
두번재 그 라인으로 가는 산행입니다.
산행공지를 올린 놈이 아침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요즘 컨디션이 아주 저질이라
전날 술을 한잔도 안먹었더니 너무 새벽에 일어나
잠시 더 잔다는게 이미 9시 15분~~

그냥 옷만 챙겨 택시타고 상봉역으로 갔으나 역부족으로
홀로 10시20분차를 타고 강촌을 향합니다.

강촌에 도착하니 일행은 예정대로 강선사를 들머리로 강선봉을 향해 출발~~


저는 새로 오픈한 강촌역에서 가까운 검봉 직선루트를 택하여 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검봉산 칡국수집 옆으로 홀로 입산~

늦게 도착했지만 제가 먼저 검봉으로 오를 듯 싶었네요~

들머리 들어서니 이미 점심에 막걸리~

길이 걷기 좋습니다.

검봉을 바로 올라가는 코스로 가면 너무 일찍 갈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갈림길 옆에 리본이 달려있고 발자국이 많길래 우측으로 방향을 잡았네요~

근데 가면 갈수록 발자국이 희미해지며 사람 흔적이 없어짐~

산새만이 반기는 길~

보아하니 나무 관리 하시는 분들이 오가던 길~~
근데 산악회 리본단 사람은 누구??

급한 경사에 길은 없고 덜덜 떨며 간신히 능선에 진입~

잠시 후 등갤 일행을 발견~~

기다렸다가 가는데 곧 멀어지는 일행들...역시 저질 체력은 저뿐이라는...

엘리시안 강촌?

검봉 아래 데크~ 만든지 3년 정도 됐다는 푸른안개님의 안내였습니다.

산은 높지 않은데 주변산이 구비구비~~

배고파서 광속으로 전진~ 늦어서 아침을 못먹었어요.
가다보니 문배마을~

등갤이야~ 음식기타갤이야...

비빔밥에 솔잎 막걸리 반주하고 또 길을 재촉합니다.
닭갈비 먹으러~

알아서 모자이크 떼샷~

저 아래 구곡폭포 주차장~

흙 속에 얼음이 미끄러운 위험한 길이지만 재미나게 걸었지요~

강촌까지 능선 타려다 중간에서 하산~

뉴 강촌역~

푸른안개님 추천 맛집 닭갈비~

배불러도 밥은 볶아줘야 합니다.

춘천왔으니 막국수는 먹어야한다는 푸른안개님의 말씀에
남춘천으로~~
앞에 누구니?

수육애.

수육 친구들~

응

아 여기 등갤인데...

이것도 필수 아이템~
배는 이미 이티형~

면수에 간장을 약간 넣으면 맛나요!

네~~ 마지막 먹은 막국수는
배가 불러 사진기를 들수가 없었네요.
마음은 춘천에서 집까지 걸어오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배부르게 해주신 푸른안개님게 감사드리며.
담에 서울 오시면 꼭 저도 배부르게 해드릴게요~~~


올해는 경춘라인 자주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