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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 몬테비안코 둘레길 걷기 3일차

도피탈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7 14:26:45
조회 188 추천 2 댓글 4
														

저희 가족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트레킹 3일차입니다.


1일차, 2일차는 맨 밑에 링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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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 왔으니 아침부터 치즈 퐁듀로 식사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감자, 바게트 등을 이런저런 치즈 녹여서 찍어먹으면 꽤 먹을만 하답니다.


참고로 프랑스에서 알감자 사서 삶아 먹어보면 상당히 맛있으니 꼭 도전들 해보세요 


바게트야 말할 것 없구요.


특히 시골동네마다 새벽같이 여는 빵집(Boulangerie) 1~2개 꼭 있게 마련이니, 숙소 근처에서 구글맵으로 찾아서 꼭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바게트 외에도 크루아상, 빵오쇼콜라(초코칩 들어 있는 빵), 빵오레장(건포도 들어있는 빵), 팔미에 (하트모양 달달한 빵과 과자 중간?) 등등등


세상은 넓고 빵의 세계는 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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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는 원래 'Grand Balcon sud'라는 몽블랑 맞은 편 산에 올라가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이쪽에서 몽블랑 정상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멋있다는 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케이블카 운행을 안하네요.


다음주부터 본격 운행입니다.


그래서 비포장 도로라도 산길을 따라서 한 번 가볼까 시도해봤는데... (참고로 저희 봉고차가 나름 4WD임ㅎ)


주민 차량이 아닌 외부 차량은 진입을 통제하더라구요.


그래서 'Grand Balcon sud'는 포기하고, 좀 더 얕은 어디쯤에서 사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아무튼... 세상 일이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습니다. ^^;;


그래서...


계획을 급변경하여, 아예 이탈리아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어로 몽블랑(Mont Blanc)은 '하얀 (봉우리의) 산'이라는 의미거든요.


이탈리아에서는 몬테 비안코(Monte Bianco)라고 불리웁니다. 똑같이 '하얀 산'이라는 뜻입니다.


불어공부, 이탈리아어 공부 참 쉽죠? 


그리고 몽블랑 밑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이어주는 장거리 터널이 뚫려있어요.


하루 왕복하려면 60유로 정도 티켓 구입해야 합니다.


대신에 높은 고개를 넘지 않아도 되니, 순식간에 이탈리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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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몬테 비안코 지역으로 가면 이런 느낌으로 환경이 바뀝니다.


프랑스 샤모니 방향하고 약간 식생이 달라요.


왜냐하면... 이렇게 평화롭게 보이는 이 평지가 이미 해발 1,700~1,800m를 넘습니다.


예민한 분들은 여기서 빤히 보이는 언덕 조금만 잘못 올라가도 고산병 증상 비스무리하게 올 수도 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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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트레킹 코스 중에 뜬금없이 개미굴 발견했습니다.


막내랑 와이프(?)가 개미굴 파헤치려고 하길래 겨우 말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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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방향쪽 봉우리들을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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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시냇물들이 들판 여기저기 흐르고 있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들은 이탈리아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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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다리에서 둘째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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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져서 오는 와이프와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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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평지 구간이 끝나고, 본격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저 앞에 멀리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이 약 3,700m 정도 됩니다.


이 꼭지점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국경이 나뉘어요.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Grand Col Ferret'라는 고개로 이어지는데 약 2,500m 정도 구간을 통과하게 되고. 그 고개를 넘으면 이탈리아를 벗어나 스위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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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녹은 물이 여기저기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냇물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나름 힐링이 되는 느낌적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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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척 하고 고개 끝까지 가서 스위스를 찍고 오고 싶었지만...


3일차가 되니 체력을 많이 소진하기도 했고,


또 아이들 3명 이끌고 가기에는 무리라서, 저기 보이는 바위까지만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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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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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Grand Col Ferret' 고개 밑 이름 모를 어떤 바위까지 무사히 도착. 과일주스 + 크루아상 하나씩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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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도 역시 흔히 마주치는 폭포






어쨌든 오늘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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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지구과학 시간이던가... 언듯 배웠던 것이


빙하가 조금씩 이동하면서, 집채만한 바위도 같이 떠내려 온다는 뭐 그런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요.


진짜더라구요. 평원(?) 한복판에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큰 바위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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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서 빙하, 눈 녹은 시냇물은 어디를 가나 마주칩니다.


이 당시는 5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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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집채 만한 바위들이 쓸려온 흔적들이 보이네요.







그나저나 저희 와이프는 알프스 몽블랑, 몬테 비안코 지역 너무 좋답니다.​


분위기 좋은 계곡 옆으로 은퇴용 별장을 하나 마련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거기서 닭백숙을 팔아야 한데요.


솔깃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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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몬테 비안코(Monte Bianco)가 보입니다.


몽블랑(Mont Blanc) = 몬테 비안코(Monte Bianco)는 같은 봉우리를 지칭하는 동의어라는 사실...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진다는 사실...


우리 모두 꼭 챙겨보면 좋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트레킹 3일차도 무사히 잘 마무리했습니다.


또 다른 트레킹 사진 있으면 시간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


1일차

https://gall.dcinside.com/walkingtravel/24276 


2일차

https://gall.dcinside.com/walkingtravel/24276 


출처: https://m.blog.naver.com/s2ethan/2227496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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