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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8] 도봉산

닉은무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4.09 05:07:07
조회 781 추천 1 댓글 6

어제 다녀온 도봉산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보시지요~~

(편의상 이하 경어체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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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행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내린 도봉산역에서 바라본 도봉산.

남쪽에 있는 관악산에서도 안 보이던 목련이 여긴 제법 피어있네...

의정부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들어간 등산의 출발 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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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의 가장 북쪽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안골.

도봉산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사패산이 첫번째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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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한 바위를 용케도 떠받치고 있는 나뭇가지들.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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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닦여진 계단을 하염없이, 그래봐야 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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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점으로부터 1.3km이니 대략 3-40분 정도면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주등산로는 오른쪽 방향이지만 기왕 온 거, 바로 옆에 있는 사패산 정상도 가보는 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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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능선.

주능선은 아니고, 송추 쪽으로 뻗은 쪽.

저쪽으로 움직이면 집에 가기가 심히 불편해지는데, 언제쯤 가보게 될꼬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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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순환도로 북쪽 부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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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건 북한산(삼각산)의 주봉들.

산깨나 타는 분들은 당일치기로 저기까지 찍고 내려가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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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인구 서울의 등산객들의 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립공원이라 그런가,

거의 300m마다 하산 포인트가 나타난다.

여기저기 만들어진 등산 코스가 700군데 쯤 된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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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두 능선을 각각 사패능선-포대능선이라 부르는데,

사패능선의 막바지에 저렇게 생긴 오르막이 꽤 길게 나타난다.

험준하진 않지만 거의 1km 정도 단조증가하는 고도에 살짝 힘이 빠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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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채 가시지 않은 도시 풍경.

황사가 있으나 없으나 그닥 매력적이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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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는 북한산/도봉산, 우로는 수락산/불암산을 끼고 있는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풍수는 그럴싸한데, 현실은 좌우 두 장벽 때문에 지독한 매연 크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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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이 아니다-_-;;;

포대능선의 시작을 알리는 산불 감시 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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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 도봉산 주봉들.

앞에 펼쳐진 포대능선을 지나가면 닿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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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포대능선의 출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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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비탈길을 좀 지나면 포대능선의 하일라이트이자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의 가장 험준한 코스라 할 수 있는 \'Y자 계곡\'이 나온다.

꽤나 험준하기 때문에 자신 없는 사람들은 우회하라고 우회로도 만들어놓고,

주말/공휴일에는 일방통행로로 지정해 최대한 안전을 도모하고 있는 장소.

얼마나 험준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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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철난간을 붙잡지 않고 오르기는 좀 벅찬 곳이긴 한데,

아직은 설악산 공룡능선 같은 곳과 비교해보면 딱히 힘들지는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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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까워지는 주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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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철난간에 의지해야\'만\' 하는 코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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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Y자 계곡이라 불리는 이유를 제공한 장소.

몇십 미터 정도를 저 철난간을 꼭 잡고 위태위태하게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 곳.

위 사진은 그 푹 파인 지점 맨 아래에서 쳐다본 앞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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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뒷부분.

이쪽 경사는 확실히 빡세다. 공룡능선의 가장 힘든 부분보다 더 가파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

물론 전체 난이도를 공룡릉과 비교하는 건 설악산에 대한 실례.

도봉산은 요 부분 지나가는데 10분이면 뒤집어쓰지만 공룡릉은 이런 지역을 다섯 시간 가량 오르락내리락 하거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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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계곡을 거의 넘고나서 뒤돌아본 포대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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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넘으면 Y계곡 및 포대능선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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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탄탄대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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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최고봉은 해발 고도 739.5m의 자운봉이지만,

등산객에게는 바로 그 옆에 있는 725m 높이의 신선대까지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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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 바라본 자운봉.

보시다시피 암벽등반을 하지 않는다면 저기 오르는 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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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및 사패산.

여기까지 걸은 거리는 5km 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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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사람들에게 도봉산의 위용을 과시하는 두 봉우리,

만장봉(왼쪽)과 선인봉(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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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찍어본 포대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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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부터 남쪽으로 뻗은 도봉산 주능선.

눈앞 봉우리 꼭대기에 칼자국 같은 게 난 곳을 칼바위라 하는데,

하도 추락사고가 많이 나는 바람에 칼바위를 넘는 산행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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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보이는 우이암까지가 도봉산 주능선이고,

눈에 보이지 않게 푹 파인 우이령을 지나가면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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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배경에 보이는 건 수락산(왼쪽)과 불암산(오른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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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을 올라본 일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도봉산의 명물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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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을 올라본 일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도봉산의 명물 냥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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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저 흉물스런 성냥갑 단지들이,

밤에는 시뻘건 무덤 표시들이 서울의 풍경을 어지럽힌다.ㅠㅠㅠㅠ


이제부턴 하산 코스라서 사진도 좀 찍는둥 마는둥~~
(실은 메모리가 모자라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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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주능선을 따라 꽤나 내려온 뒤 돌아본 주봉들.

사패능선에서 쳐다본 것과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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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여러 가지로 뻗는 능선 중 가장 특색 있는 봉우리 중 하나인 오봉.

오봉을 따라 송추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여성봉\'(상상해 보시라) 또한 한 특색 하긴 하는데

이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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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주요 줄기 중 하나인 상장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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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종주의 마지막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우이암.

이곳 아래 동네 이름이 \'우이동\'이 된 이유도 이 녀석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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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서 바라본 우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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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도 찍어보고, 조기서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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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북한산 한번 더 쳐다봐주고...

우이암에서 하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원통사를 거쳐 무수골로 가거나 역시 원통사를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거.

그 외에도 곧바로 우이남능선을 따라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으나 코스가 험하여 공식적으론 그쪽으로는 가지 않기를 \'권한다\'.

그런데,

슬쩍 보니까 통제된 코스치고는 길이 너무 잘 닦여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냥 그쪽으로 갔다.

그리고,

후회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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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에도 쥐약이었던 \'급경사\'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ㅠㅠㅠㅠㅠㅠㅠ

눈앞에 보이는 로프 뒤편 또한 \'추락주의\' 구역이라 저 줄을 놓치면 인생 퇴갤이었는데 ㄷㄷㄷㄷㄷㄷ

뭐, 여기만 지나면 조금 가파르긴 해도 그럭저럭 내려오는 데 별 문제가 없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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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등산로와 만나는 지점.

위쪽에는 그런 말 없었는데 여기엔 \'비정규위험탐방로(출입금지)\'라 적혀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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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는 거의 만나지 못했는데, 거의 다 내려오니 이제야 꽃이 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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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마지막 지점, 우이동 MT촌. 신선대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약 4.8km 정도 되니,

의정부 안골-사패산-도봉산-우이동으로 이어지는 도봉산 종주 거리는 대략 10km.

지하철 기준으로 의정부-회룡-망월사-도봉산-도봉-방학-창동 정도를 걸은 셈이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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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종점이 밀집해 있는 우이동 도선사입구에서 바라본 북한산 인수봉(한가운데)과 백운대(바로 왼쪽).

이걸로 도봉산 산행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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