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일요일 아침, 매번 그랬듯이 느즈막이 아침을 먹고 등산인파가 많이 몰리는 번잡한 시간을 피해 시간차를 두고 집을 나섯습니다. 다시말해 좀 게으르다는 것의 완곡한 표현입니다.

저녁에 가족끼리 저녁식사 모임이 있어 빨리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처음가는 코스라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코스는 인터넷에서 보았던 북장대지터를 거쳐 훈련도감유영지에서 점심을 먹고 노적사에서 노적봉 아래를 끼고도는 능선을 탓습니다. 그런데 코스가 생각보다 낭만도 없고 감흥도 없고 내리 올라치기만 하고 힘들기만한 코스더군요. 

훈련도감유영지터는 샛길이라고 못가게 하더라구요. 노적사에서 노적봉으로 가는 길목에 관리공단 사람들이 노적봉으로 바위하러가는 사람들만 보내주고 일반 등산인은 통제를 하는데 훈련도감유영지터는 문화재를 보기위해서라도 가보고 싶은데 통제를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다음 부터는 이길로 다니지 말라고 범칙금 문다고 그러길래 "네! 알겠습니다."하고 내려오긴 했는데...

가지말란 코스는 가지말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합시다. -윤-




봄이 올듯 말듯 하더니 벌써 입하(入夏)가 지났습니다. 연두색의 여린잎이 신록으로 푸르러갑니다.

시구문을 지나 덕암사로 길을 갑니다.

북장대지터에서 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훈련도감유영지터에서 본 노적봉

훈련도감유영지터의 연못



훈련도감유영지터 입구의 암각 무戊

훈련도감유영지터 아늑하고 참 좋은 자리입니다.

싸가지고간 간식을 먹고 잠시 누워서 하늘도 보고...쉬었다가 노적사로 내려갑니다

노적봉 아래 노적사는 연등으로 꽃을 피고 있습니다.

노적사와 오른쪽으로 훈련도감터 그리고 가운데 위로 궁령사 불상과 의상봉 능선


노적봉

노적봉, 멀리 의상봉,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원효봉, 염초봉

의상봉과 원효봉과 계곡


만경대 암릉 아래를 돌아 백운대가 있는 위문으로 갑니다.

백운대

위문

백운산장에서 본 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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