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다리 산행 최초로 1박 2일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상봉역에서 민지, 루나를 만나 8시 40분 차를 탑니다.

트리플은 조금 늦게 도착해서 9시 급행을 타고 뒤따릅니다.

뒷 차 도착시간이 한 십분 정도 차이 뿐이 안날거 같아 조금 기다리다가

10시15분 백둔리행 버스를 타러 가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꽤 돼서 버스를 포기하고

택시를 잡아 타고 갑니다.

네명이 같이 다니면 이럴때 좋습니다.

역이 시내보다는 자라섬에 더 가깝습니다.

백둔리 들머리까지는 택시로는 약 20분정도

차비는 25,000원이 나왔습니다.

들머리에 있는 맛난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잣막걸리 베틀을 해 봅니다.

녹색병 승! 녹색병 두개 추가해서 입산~

장수능선을 타러 임도로 잠시 오르다가~

능선으로 진입~ 능선 곳곳에 철쭉터널이 조성되어 있지만

아직 철쭉은 피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가 절정일거 같네요.

활짝핀건 진달래~

철쭉에는 신록잎새와 꽃몽오리만...

배낭을 세우는 법~

키 차이가 참 많이 납니다.

여기저기 엘러지? 엘레지? 뭐가 표준말인가... 하여튼  꽃밭입니다.

가끔씩 누이를 닮았다는 붓꽃도... 매년 이름을 들어서 알아놨다가도 곧 잊는 온갖 들꽃들...

꽃구경에 심취하여 설렁 설렁 가다보니 어느새 장수샘~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는 뜻이지요^^
체력이 많이 좋아져가는지 전에는 정말 한참 온거 같은데
이번 산행에서 보니까 짧더라는...

정상으로 가는 길~

우정능선 가는 길 좌측에 연인산장~

사람들이 몇몇 보이는데 모두 점심들 드시고 떠나는 길이신 듯..

배낭들 큽니다. 저안에 모두 먹을게 들었을 듯 ^^

너무 일찍 올라갔어...

다음에 똑같이 온다면 상봉에서 12시쯤 만난면 딱 맞을 듯~

저녁 때까지 기다리는건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 그냥 쳐묵개시~

먹다보니 여기는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모드~

텐트도 쳐놓고 귀찮아서 그냥 산장서 취침...불탄내가 진동해서 맨정신으로는

거기서 못잘 듯...

아침으로 순간이동~

정상 다시 가서 주변경치 잠시 구경~

사랑과 소망이 다들 이루어지시길~

명지산으로 가려던 계획이 일행들의 강력(?)주장으로

용추계곡으로 변경~

연인산장 옆 샘물이 벌레가 있어 찝찝하여 장수샘으로 이동해 아침을 먹고~

조금 긴편에 속하는 하산길 시작~

처음 본것만 같은 풀..이름이 궁금하네요.

중간 중간 잣나무 숲에서는 산림욕을 해가며 갑니다.

유신과업... 헐...

용추계곡 내려서부터는

신록의 숲과 시원한 계곡물 감상을 하며 갑니다.

포장로까지 다 지나 버스타는 곳 한100미터 전에 있는 식당에서 하산주를 합니다.
1시좀 넘었는데 버스가 2시40분 3시30분이니 널널 합니다.

이렇게 여유있는 산행이 참 좋습니다.

가격이 좀 센편이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엄나무 백숙이 오만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청평역 앞에 바자회 하는 곳에서 산 냉커피 원샷~

버스가 터미날까지만 가지 않고 청평역에서 내려 줍니다.

좋은 날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