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한창이던 이 달 초에 잠시 해가 반짝하던 틈을 타서 다녀왔었습니다.

↓자연 차양막이 되어 준 나뭇잎들 사이로 저어~짝에 가지산 정수리가 뚱허니 보이네요~


↓간만에 얼굴을 들이밀어서 그런지 신난 햇볕이 바짝 세상을 달구더군요. 이럴 땐 그저 숲속으로 달음질~ 


↓석남사 일주문, 근 10년 만인 듯합니다.






↓산행이고 뭐고 그냥 여그다 자리 풀고 니나노 놀까나..


↓석남사 경내에 대나무숲. 주변에 비해 옅게 보이는 녹음이 왠지 더욱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석남사 3층석탑


↓들머리


↓장마의 흔적을 길게 물고 있는 등산길


↓바깥 세상은 찜통이지만 여기는 냉동실~


↓날파리가 길잡아 주겠노라고 얼굴에서 왱알왱알~ 모기는 헌혈 좀 하고 가라고 왱알왱알~


↓간만에 오름길을 제법 걸어서 그런지 임도가 무척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조망




↓귀바위, 상운산으로 가려 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 그냥 쌀바위로 갑니다.


↓쌀바위. 그 아래 쌀바위 휴게소. 
\'아저씨 음료수 없어요~?\' 심드렁하게 돌아온 답 \'게에토레이 이처어눤~\' 그래서 그런지 완전 꿀맛이더만요..


↓팔자 자랑 중인 백구




↓걸음을 재촉해서 가지산 정상에 도착. 정상석.




↓정상에서 본 풍경. 영남알프스 산세가 끝내주더군요. 간만에 정상에 오른 뿌듯함 같은 걸 느꼈습니다. ㅎㅎㅎ






↓정상 휴게소 잘생긴 황구. ㅋㅋㅋ


↓시간이 주어져서 쩌어기 보이는 저 능선들을 사흘이고 나흘이고 쭉 걸어 봤으면..


↓언제나 하산길은 아쉽고도 심심하면서도 지겹습니다.


↓무릎이 시큰시큰할 때쯤 도착한 산행의 끝자리. 


↓아지랑이 폴폴 솟는 아스팔트 바라보며,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버스 출발 시간 기다리면서 얄팍한 성취감에 실실 쪼개봅니다. ㅋㅋ


아무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네요. 늘 안산, 즐산 하시고 음식 조심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