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훈련은 북한산 설교벽, 영봉 부근에서 실시했습니다.

20kg로 맞춘 오늘의 고생 보따리

새벽에 내린 소나기로 촉촉해진 숲

오늘의 훈련 대상지인 설교벽에 도착했습니다.

등강기 사용훈련을 위해 줄을 깔고

설벽 구간에 설치한 고정로프를 등강기(어센더)를 사용하여 오르는 상황을 대비해서 중등산화를 신고 등강기로 암벽을 오르는 훈련을 합니다.

초큼 더 고난이도로 빙벽화에 크램폰을 장착하고 한 손에는 등강기, 다른 손에는 아이스툴을 들고 오르는 훈련입니다.

양파링 반바지를 입고 설교벽을 주름 잡으시는 우리 산악회 큰형님

오십대에 암벽에 입문하셔서 내일 모레 칠십을 바라 보시는 지금까지 클라이밍에 정진하고 계십니다.

직장관계로 아쉽게 이번 원정에 함께 하시진 못하지만 솔선수범해서 훈련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설교벽에서 바라본 영봉과 상장능선입니다.

설교벽 위로 우람하게 솟은 귀바위. 자세히 보시면 귀바위를 등반하는 등반자가 보입니다.

얼떨결에 등갤 공식등산화가 되어버린 라스포티바 네팔 에보. 더운 여름에 이걸 신고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인데 암벽에서는 썰매를 신고 오르는 기분입니다.

!

좌측 상단으로 매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설교벽에서 등강기 사용훈련을 마치고 배낭을 무겁게 지고 걷는 하중훈련을 실시합니다. 인수봉 하단길에서 만난 푹신해 보이는 이끼

알탕을 부르는 천연암반욕조.. 물론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영봉 부근에서 본 인수봉입니다. 인수봉으로 오르는 인수릿지가 보입니다. 인수릿지 아래 암벽구간이 오늘 훈련한 곳입니다.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를 바라보며 오늘 훈련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