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들~
엊그제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서 두 줄 산행기 남긴 뒷산이야.

무궁화호 타고 구례구역에서 내려서 구내버스타고 구례터미널 갔다가 또 버스타고 화엄사 탐방소에서 내려서 사브작사브작(<-입장료 받는 아가씨 표현) 화엄사 - 노고단 코스로 올라갔어.  3시간 30분 걸린다는데 나름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3시간 57분 걸리네. 헥~~
너털바위 꼬불길에서 좀 힘들더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심장건강을 위해서 쉬엄쉬엄 가는게 좋을듯..
너털바위길 끝나는 무렵에서 약 1km는 성삼재 휴게소랑 노고단이랑 연결된 편안한 길이야. 15분 정도 가다보니 노고단 대피소 도착 후 1박.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라+반(라면에 햇반) 먹고 다시 산행 시작.
양옆에 수풀이 우거져서 양방향으로 교차가 안 될 정도로 길 폭이 매우 좁아.
능선길답게 경사는 별로 없어서 편안하게 가다 보니 임걸령에 도착  잠깐 쉬고 노루목에서 반야봉 이정표 1km에 속아 오르다보니 급경사에 또 헉헉~
반야봉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삼도봉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배경으로 인증샷 찍고 화개재에서 뱀사골로 빠지려다보니 두둥~
  "등산로 폐쇄~~!!"

젠장~~  어쩔수 없이 다시 임걸령으로 후진해 피아골로 하산. 참고로 피아골은 급경사라 진입로로는 비추함.
피아골 대피소에 경규옹과 남격팀의 사진이 붙어있어 밥먹으며 눈요기로 굿~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뱀사골 코스는 태풍으로 유실되어 폐쇄됐다가 8월 25일 아침부터 다시 개통되니 참고들 하시고..

Q1. 2박3일로 종주를 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1박2일로 종주를 해보고 싶은데 노고단--천왕봉--중산리가 가능할지?
Q2. 위에 Q1이 불가능하다면 1박2일로 다른 종주 코스는 없을까나?
Q3. 60대 여자를 포함한 가족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리산을 즐길 방법은 정녕 없는겨? (약 두세 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