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에 다녀온 부산 기장군의 달음산입니다. 그러고 보니 산행 못 간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어가네요.

9월부터는 시간이 꽤 날 것 같은데, 바지런히 산에 다니면서 올 여름 동안 짜증난다고 궁디 뿔난 못된 망아지마냥 남한테 패악스럽게 굴었던 거 반성하고 싶네요. ㅠㅠ

↓동해 바다 감상하면서 좌천역으로 출바알~


↓산행의 들머리로 잡은 옥정사 주차장입니다. 옥정사 주차장 - 달음산 정상 - 광산마을 - 옥정사 주차장, 요렇게 산을 한바퀴 도는 회귀 코스입니다.


↓옥정사 입구


↓초입, 여름산이 푸르다 못해 검푸른 녹음을 입었습니다.


↓달음산은 초입부터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옥정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웬만한 1000m 산보다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가파릅니다.


↓길도 다양해서 지겹지도 않고, 500m 산인데도 오르는 맛이 제법 알싸~한 산입니다.






↓낮다고 얕보지 말어~ 오르고 보니 괜히 정상석이 얄미웠습니다. ㅋㅋ


↓동해 쪽 조망입니다.


↓여기는 부산-정관 쪽 조망, 멀리 금정산 능선도 희미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정상의 모습


↓퍼질고 앉아서 빵 조각 뜯고 있는데, 산이 뿜어낸 수증기 덕분에 레알 천연 습식 사우나 즐겨 봅니다.




↓저짝 끄트머리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도 보이네요.


↓광산마을 쪽으로 하산하는 길


↓달음산 정상은 닭의 볏 모양과 같은 커다란 바윗덩이가 산 정수리에 쿵~하고 눌러앉은 모습입니다.


↓앞에 봉긋 솟은 것은 월음산이라네요.


↓날 잠 일으켜 주고 갔시오~ 내림길에 만난 반쯤 누워버린 나무.


↓산행의 마무리 지점입니다.


↓달음산 정상이 안개 속에 갇혔네요.


↓집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종일 내리쬐며 땡땡거리는 햇볕에 역도 철로도 길게 드러누운 모양입니다. 


달음산은 비록 산행 시간은 짧지만, 가파르기도 하고 길도 다양해서 오르는 재미가 꽤 쏠쏠한 산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주변의 월음산 - 철마산과 연계해서 걸으면 더욱 좋은 산행이 될 듯 싶네요.
아무튼, 여름이 끝나 갑니다. 벌써부터 가을산이 기대되네요.
횽님들 늘 안산, 즐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