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 3 : 람주라반장 - 푸르텡

PO(121.133) 2011.09.14 00:05:36

조회 2949 추천 1 댓글 13

Day 3

아침 9시 35분 람주라반장(3530m) 출발

오늘은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 고산증인가?

어제 고산증 예방으로 다이아목스를 먹어서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느라 잠을 못자서 그런거일수도.

롯지 주인 아저씨와 아이들.

아저씨 화이팅!

람주라반장 고개 정상(3530m)

히말라야에 오니 숫자에 무감각해진다.

내리막 길.

하늘에서 계속 비행기 소리가 난다. 아마도 기상상황이 호전되어 카트만두에서 루클라까지 정상운행 되는듯하다.

\'2일만 더 기다렸다가 비행기 탈걸\'하고 후회를 하지만 어쩌겠나. 내가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을 수밖에.

고즈넉한 오솔길.

얼마뒤 반대편에서 오고 있는 트레킹 중인 남자를 만났다.

반가워서 인사를 하니 한국사람!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찍고 이제 안나푸르나로 간다는데 정말 대단할 뿐이다.

우리나라 시골길 같다.

거대한 바위에 적혀있는 불경. 아마도 옴마니밧메홈?

오후 12시 55분 준베시 마을(2680m) 도착.

지금까지 본 마을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이 근방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기위해 마을 입구의 롯지에 들어왔다.

시설이 좋아서 시간이 좀 늦었다면 여기 묵었을듯.

롯지 주인 가족들이 텃밭을 메고 있었다.

셰르파 스튜. 집집마다 만드는 방식이 다른가 보다.

애플파이. 히말라야에서는 애플파이가 갑.

마을 뒷산. 이름은 모르겠음.

길이 평탄하니 기분도 좋아진다.

오후 4시 10분 푸르텡(2900m)도착.

이 날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이 걷지 못했다.

흐릿하게 보이는 에베레스트(8848m).

계속 구름에 휩싸여있다가 잠깐 모습을 보였다. 저곳까지 가려면 앞으로 적어도 9일은 더 걸어야 한다.

* 지출 : 965루피(약 17,3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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