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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 10 : 팡보체 - 딩보체

PO(121.133) 2011.09.17 00:07:44
조회 2173 추천 2 댓글 7

Day 10
오전 8시 10분 팡보체 마을(3860m)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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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보체에서 맞는 히말라야의 아침.
에베레스트(8848m)와 로체(8501m).
에베레스트는 눕체 능선에 가려 간신히 머리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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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먹은 티베탄 브레드.
네팔사람들과는 달리 티벳인, 셰르파 족들은 빵을 기름에 튀겨 먹는다.
추위를 이기기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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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마레 마을(4010m)
드디어 4000m대에 돌입. 그저께 남체 바자르에 도착했을 때 두통이 왔던걸 제외하고는 다행히도 아직까지 별다른 고소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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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쇼 부근.
여기는 롯지 하나밖에 없다. 그러고보니 어느새인가부터 나무대신 관목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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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소적응차 오를 낭카르창(5090m),
송곳같이 뾰족한 봉우리는 아니고 그 오른쪽 밑에 보이는 야트막한(?) 봉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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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50분 딩보체 마을(4360m)도착.
이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마을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마을.
이 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은 등반대나 트레커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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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에 들어가니 숙소 주인이 오늘은 셰르파족 설날이라고 설 음식을 공짜로 내어준다.
셰르파족들은 설 음식으로 튀긴 과자(?)를 먹는단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설날이랑 날짜가 같네??셰르파족들도 음력을 쓰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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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보체의 롯지에 짐을 풀고 고소 적응차 낭카르창 곰빠와 낭카르창(5090m)을 오르기로 했다.
바람이 진짜 엄청나다. 태풍이 온 것처럼 바람이 부니 정신이 대략 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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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놈은?\'하듯이 날 쳐다보는 야크(?)
야크는 숫놈을 가리키는 말이고, 나크는 암놈을 가리키는 말이고, 좁교는 야크와 소를 교배시킨 걸 가리키는 말이고..솔직히 구분은 못하겠다.
그냥 마음 편히 야크라고 부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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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20분 낭카르창 곰빠(절) 도착.
왠지 수십년동안 이곳에서 수도를 하신 스님이 계실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다. 스님들은 겨울이 되면 어디로 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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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카르창(5090m) 꼭데기.
정상이 눈 앞이지만 좀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아 여기까지 오르기로 마음 먹었다.
대신 사진이나 실컷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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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블람(6856m).
남쪽에서 볼 때에는 어머니가 아이를 두 팔로 안고 있는 형상이었는데, 북쪽에서 보니 또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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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6443m).
박정헌씨가 이 산에서 조난 당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걸로,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로 유명한 산이다.
지도마다 촐라체의 위치가 달라서 헷갈리지만 90도에 가까운 절벽을 보니 얘가 촐라체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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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뒤에 오를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6189m).
내가 미친짓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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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보체 마을. 돌벽으로 나뉜 밭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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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보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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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봉인 마칼루(8468m). 검은 귀신으로 불리는 산.
이걸로 세계 1, 4, 5위봉을 봤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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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밑에서부터 개스가 올라와 점점 시야가 흐려진다.
사진 가운데 점은 독수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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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보체 마을 롯지로 돌아가는 길.
야크몰이꾼이 야크들을 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몰이꾼에게 야크 맞냐고 직접 물어보니 야크 맞단다.

* 지출 : 1,500루피(약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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