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 10 : 팡보체 - 딩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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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6봉능선 다녀옴 6봉은 산 타는 재미 연주대는 레누 보는 재미 작성자 : 등갤러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 10 : 팡보체 - 딩보체

PO(121.133) 2011.09.17 00:07:44

조회 2164 추천 2 댓글 7

Day 10

오전 8시 10분 팡보체 마을(3860m)출발.

팡보체에서 맞는 히말라야의 아침.

에베레스트(8848m)와 로체(8501m).

에베레스트는 눕체 능선에 가려 간신히 머리만 보인다.

아침식사로 먹은 티베탄 브레드.

네팔사람들과는 달리 티벳인, 셰르파 족들은 빵을 기름에 튀겨 먹는다.

추위를 이기기 위함인가?

쇼마레 마을(4010m)

드디어 4000m대에 돌입. 그저께 남체 바자르에 도착했을 때 두통이 왔던걸 제외하고는 다행히도 아직까지 별다른 고소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르쇼 부근.

여기는 롯지 하나밖에 없다. 그러고보니 어느새인가부터 나무대신 관목만 있다.

오늘 고소적응차 오를 낭카르창(5090m),

송곳같이 뾰족한 봉우리는 아니고 그 오른쪽 밑에 보이는 야트막한(?) 봉우리다.

오전 11시 50분 딩보체 마을(4360m)도착.

이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마을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마을.

이 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은 등반대나 트레커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롯지에 들어가니 숙소 주인이 오늘은 셰르파족 설날이라고 설 음식을 공짜로 내어준다.

셰르파족들은 설 음식으로 튀긴 과자(?)를 먹는단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설날이랑 날짜가 같네??셰르파족들도 음력을 쓰나보군.

딩보체의 롯지에 짐을 풀고 고소 적응차 낭카르창 곰빠와 낭카르창(5090m)을 오르기로 했다.

바람이 진짜 엄청나다. 태풍이 온 것처럼 바람이 부니 정신이 대략 멍해진다.

\'뭐야 이 놈은?\'하듯이 날 쳐다보는 야크(?)

야크는 숫놈을 가리키는 말이고, 나크는 암놈을 가리키는 말이고, 좁교는 야크와 소를 교배시킨 걸 가리키는 말이고..솔직히 구분은 못하겠다.

그냥 마음 편히 야크라고 부르련다.

오후 2시 20분 낭카르창 곰빠(절) 도착.

왠지 수십년동안 이곳에서 수도를 하신 스님이 계실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다. 스님들은 겨울이 되면 어디로 가는걸까.

낭카르창(5090m) 꼭데기.

정상이 눈 앞이지만 좀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아 여기까지 오르기로 마음 먹었다.

대신 사진이나 실컷 찍자.

아마 다블람(6856m).

남쪽에서 볼 때에는 어머니가 아이를 두 팔로 안고 있는 형상이었는데, 북쪽에서 보니 또 다른 모습이다.

촐라체(6443m).

박정헌씨가 이 산에서 조난 당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걸로,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로 유명한 산이다.

지도마다 촐라체의 위치가 달라서 헷갈리지만 90도에 가까운 절벽을 보니 얘가 촐라체 맞는듯.

4일 뒤에 오를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6189m).

내가 미친짓을 하는구나.

딩보체 마을. 돌벽으로 나뉜 밭들이 인상적이다.

듀보 빙하.

세계 5위 봉인 마칼루(8468m). 검은 귀신으로 불리는 산.

이걸로 세계 1, 4, 5위봉을 봤다. 감격.

계곡 밑에서부터 개스가 올라와 점점 시야가 흐려진다.

사진 가운데 점은 독수리인듯.

딩보체 마을 롯지로 돌아가는 길.

야크몰이꾼이 야크들을 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몰이꾼에게 야크 맞냐고 직접 물어보니 야크 맞단다.

* 지출 : 1,500루피(약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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