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설악산 산행 셋째날 대청봉 ~귀때기청봉

유토폐인

2011.09.17 01:28:09

조회 448 추천 0 댓글 8

술을 안먹어서 그런지 숙면을 못하고 뒤척거리다 3시쯤되니 시끄러워서 깼다

일찍 일어나서 갈곳도 일출도 볼 생각도 없었는데 잠이 깨버려서

여명

구름이 붉은 하늘을 잠재운다

대청봉은 흘러가는 구름속에 대청일출은 포기

구름이 지나간 하늘은 다시 붉게 타오른다

두 눈으로 보는것처럼 풍경을 담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슬플뿐

중청대피소

구름속 대청봉

나는 누구? 여긴 어디? ㅋㅋ 다 알고있지만

산속에서 3일째 머리에는 떡이 얼굴엔 개기름 자연인보단 씻고 싶단 생각만이 간절할뿐

오색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아 정상 사진 모르는 아저씨와 젊은 횽들과 함께

아무것도 안보이던 대청봉에서 기다림 후에

운해

하늘이 열렸다 닫혔다

금강초롱

돌탑

눈잣나무

중청대피소 흘러넘어가는 구름

박총이랑같이 산행할때 보고 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등갤분을 만나서 반가웠슴

모르고 있었는데 아는척해주셔서 감사^^

구절초

싱글의 아침

따듯한 밥에 스팸 여러조각

서북능선으로

모시대

용아릉

귀때기청봉 멀어보인다

운해

끝청

끝청에서 가리봉

어떤 아줌마 여기 지나면 영혼이 바뀔것 같다는 영혼 체인지 드립

당연히 바뀔턱이 있나 그냥 기분이 새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랄뿐

쉬어가는 풍경

한계령인가

공룡능선에서처럼 막찍어도 잘나오는 날씨가 아니라서 사진찍기가 힘들다

서북능선

가까워진 귀때기청봉

한계령 갈림길

처음 설악산 오를때 이길로 올랐는데 안하던 야간산행에다 후레쉬 배터리도 나가고 다리에 쥐가나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귀때기청봉 너덜길

길이없다 알아서 잘 밟고 나가면 된다 내 스타일 힘들다는 생각보다 재밌었다

돌 잘못밟아 구를뻔 하기전까진

너덜길에 핀 같이 삽시다

야생화

고사목

배초향

귀때기청봉 정상

아침을 짜게먹어 마신다 스팸 싱글도 혼자먹기엔 벅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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