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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설악산 산행 셋째날 대청봉 ~귀때기청봉

유토폐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9.17 01:28:09
조회 439 추천 0 댓글 8

술을 안먹어서 그런지 숙면을 못하고 뒤척거리다 3시쯤되니 시끄러워서 깼다

일찍 일어나서 갈곳도 일출도 볼 생각도 없었는데 잠이 깨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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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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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붉은 하늘을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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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은 흘러가는 구름속에 대청일출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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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지나간 하늘은 다시 붉게 타오른다

두 눈으로 보는것처럼 풍경을 담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슬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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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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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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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ㅋㅋ 다 알고있지만

산속에서 3일째 머리에는 떡이 얼굴엔 개기름 자연인보단 씻고 싶단 생각만이 간절할뿐

오색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아 정상 사진 모르는 아저씨와 젊은 횽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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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보이던 대청봉에서 기다림 후에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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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렸다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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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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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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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잣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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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 흘러넘어가는 구름

박총이랑같이 산행할때 보고 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등갤분을 만나서 반가웠슴

모르고 있었는데 아는척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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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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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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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밥에 스팸 여러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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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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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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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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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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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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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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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청에서 가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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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줌마 여기 지나면 영혼이 바뀔것 같다는 영혼 체인지 드립

당연히 바뀔턱이 있나 그냥 기분이 새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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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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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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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에서처럼 막찍어도 잘나오는 날씨가 아니라서 사진찍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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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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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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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갈림길

처음 설악산 오를때 이길로 올랐는데 안하던 야간산행에다 후레쉬 배터리도 나가고 다리에 쥐가나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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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 너덜길

길이없다 알아서 잘 밟고 나가면 된다 내 스타일 힘들다는 생각보다 재밌었다

돌 잘못밟아 구를뻔 하기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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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에 핀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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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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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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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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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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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짜게먹어 마신다 스팸 싱글도 혼자먹기엔 벅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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