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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14 :임자체 베이스캠프-추쿵

PO(121.133) 2011.09.19 23:12:14
조회 2262 추천 3 댓글 19

* 이 날은 사진이 별로 없어 그 당시 일기에 적어놓은 글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제가 워낙 졸필이라 읽기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Day 14
뜨거운 물을 담은 물통을 끌어안고 다운자켓을 입은 채 침낭에 들어간 탓에 추위는 거의 못 느꼈지만, 
부족한 산소와 등반에 대한 부담감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새벽 2시에 일어나기로 되있었지만, 새벽 1시쯤 윗쪽 키친 텐트에서 들리는 물 끓이는 소리에 선잠을 깼다.

침낭 속에서 눈만 멀뚱멀뚱 뜬채 몸을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손가락을 까딱하기도 힘들 정도로 몸이 굳어있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침낭 속에서 꾸물거리며,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시커먼 어둠을 응시하며 생각해보았다.



이윽고 2시가 되었는지 툭틴 아저씨가 따듯한 우유에 곡물 씨리얼을 넣은 아침 식사와 홍차를 가져왔다.
나는 겨우겨우 팔만 침낭에서 꺼내어 텐트의 지퍼를 열어 새벽 2시의 아침식사를 받았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그 씨리얼을 먹고 난 뒤, 따듯한 침낭에서 겨우 빠져나와 텐트 안에서 플라스틱 부츠를 신고 출발할 준비를 하였다.
(그 전날 저녁, 툭틴 아저씨가 등반 중 동상이 염려되니 세 명 모두 등산화가 아닌 플라스틱 부츠를 신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름 빨리 준비하고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밖으로 나가니 이미 툭틴 아저씨와 요리사 아저씨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 명 모두 헤드렌턴을 키고 북동쪽으로 난 평탄한 길을 10분 정도 걷다가 방향을 북서쪽으로 바꾸어 빙퇴석으로 이루어진 경사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지만, 영하 20도의 냉기가 내 피부를 바늘로 찌르는듯 하였다.
두 겹의 등산양말에 플라스틱 부츠를 신고 경사로를 기어가다시피 오르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하지만 확실히 플라스틱 부츠는 발을 따뜻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점차 시간이 지나자 플라스틱 부츠에 적응이 되어 툭틴 아저씨가 오르는 속도에 맞추어 갈 수 있었다.

한밤중이었지만 별빛을 주변의 빙하와 설산들이 반사하여, 주변 산들의 톱니같은 윤곽선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었다.
혹여나 발을 헛디뎌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을까, 어둠 속에 잠들어 있는 신들을 깨우지 않을까 하여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으며 신들의 거처로 들어갔다. 


그렇게 두 시간을 걸었을까. 앞서가던 툭틴 아저씨가 뒤돌아서서 나를 보며 이제 좀 더 어려워질 거라고 하였다.
혹시 벌써 빙하라도 나온게 아닌가 했지만, 시계를 보니 앞으로 2시간은 더 올라야 빙하 끝부분에 도달한다는게 생각나
도대체 어떤 장애물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 속에서 내 앞을 가로 막는 시커먼 것이 나타났다. 깎아지는 듯한 암벽이었다.
로프를 이용해야 될 정도로 가팔라 보이는 암벽이었지만, 아저씨는 벼랑 사이로 난 좁은 공간을 찾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편한 신발도 아니고 불편한 플라스틱 부츠를 신고 오를 수 있을까 걱정 되었지만, 아저씨가 매번 발을 딛기 편한 곳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아까 빙퇴석 지대를 오를 때 보다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그렇게 1시간을 올랐을까. 그 때부터 속이 약간 좋지 않다는걸 느끼기 시작했다.
트림이 자주 나오고 속이 약간 더부룩하였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등반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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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을 더 오르자 시꺼먼 절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별빛에 반사되어 어슴푸레한 빛을 발하는 빙하지대가 나타났다.
빙하지대가 시작되는 곳에 이르자 툭틴 아저씨와 나는 허리에 하네스를, 플라스틱 부츠에 크램폰을 착용하였다.
그리고 내 하네스에 달린 안전 고리에 50m짜리 로프를 묶고, 아저씨는 로프의 다른 쪽 끝을 자신의 상반신에 칭칭 둘러 안전을 확보한뒤 출발하였다.
요리사 아저씨는 이 지점에서 다시 베이스 캠프로 돌아가기로 되있어서 우리 둘이 빙하지대에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고 하산하였다.


빙하지대에 들어선 후 크램폰의 날을 빙하에 박아넣기 위해 힘껏 발길질을 하는 것도,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 발을 빙하에서 떼는 것도 나를 점점 지치게 하였다. 한걸음 한걸음이 고역이었다.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자, 아저씨가 내게 평소 바람이 이렇게 잠잠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오늘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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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어둠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자 주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 중앙의 마칼루(8463m)가 고개를 빼꼼 내밀며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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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팔라지는 빙하를 40분 정도 올랐을까. 앞장서던 아저씨가 갑자기 멈추어 섰다.
무슨 일인가 하고 가까이 가 보았더니 빙하가 움푹 패여있었다. 크래바스였다.
저곳에 한 발자국이라도 디뎠다간 저 공간 자체가 무너져 내릴것 같이 위태로워보였다.


아저씨는 원래 성수기인 10~11월에는 등반객들이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크래바스가 있었지만,
건기가 시작되면서 빙하가 조금씩 움직이고 녹기 시작해 크래바스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 때가 2월 9일이었는데, 우리가 2011년 임자체 남쪽 루트에 접근한 첫번째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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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우리는 크래바스를 우회하는 길을 찾으려고 했지만, 단 둘이서 지금 가진 장비로 이 곳을 지나가는 건 위험해보였다.
그렇게 우회로를 찾지 못한채 한동안 얘기를 나눠본 후, 결국 하산하기로 하였다.
(아마도 아저씨의 결정에 순순히 동의한 이유는 3일 전에 읽었던 \'희박한 공기 속으로\'라는 
에베레스트 상업등반대 조난 사건을 다룬 책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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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체 정상(6189m)이 눈 앞에 보여 발걸음을 되돌리기가 어려웠다.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5800m지점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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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돌리고 내려가는 길.
지금까지 올랐던 제일 높은 산이 설악산이었던 내가 여기까지 온게 어디냐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그래도 아쉬움과 실망감이 교차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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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하는 길에 찍은 툭틴 아저씨.
내 자신에게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스스로 칭찬을 해보고, 담담해보려고 해도 기분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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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위가 어둠 속에서 등반 장비를 착용하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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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으니 신세계가 펼쳐진다.
하얗다 못해 시퍼렇기까지 한 만년설이 내 눈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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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끝나는 지점. 뒤쪽으로 Peak38(7591m)의 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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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했던 등반 장비를 벗고, 편한 등산화로 갈아 신은 뒤, 너덜 지내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오를 때는 어둠이 가득해 이렇게 가파른지 몰랐었는데, 내가 여기를 무슨 정신으로 올라왔었나 싶었다.


이때쯤 부터 갑자기 복통이 엄습해왔다. 통증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결국 일이 터진 것이다.
마치 누가 칼로 배를 난도질 하는 것 같은 통증이 밀려왔다.
스틱으로 간신히 버티며 내려오는데, 아저씨가 내 상태를 보고 심각하다 생각했는지 내 배낭을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베이스캠프에 짐을 놓고 다시 올테니 천천히 내려오고 있으라고 하였다.

아저씨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다가 없어진 후,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속에 있는 걸 다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고개를 들어 말없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설산들을 보았다. 마치 이 곳이 거대한 감옥 혹은 미로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욕지기를 느껴 세 번 정도 더 토하고 난 뒤, 눈 앞이 점점 흐려지더니 곧 정신을 잃었다.


20분쯤 지났을까. 정신이 희미하게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름 모를 작은 새 한마리가 내 옆의 바위에 앉아 있었다. 멍하니 그 새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무언가 불현듯 생각났다.
내 여권과 전 재산이 툭틴 아저씨가 가져간 배낭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정신이 번쩍 든 나는 겨우겨우 일어나 스틱에 의지하며 한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통증을 참으며 걷다가 쓰려졌다가 다시 걷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저 아래서 무언가 움직이는게 보이기 시작했다. 툭틴 아저씨였다.
금새 올라와 내곁에 온 아저씨는, 내게 뜨거운 물을 먹이고 나를 들쳐 업었다. 그리고 가파른 너덜지대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저씨의 등에 업혔다가 다시 내리기를 여러 번 한 뒤, 어느새 나는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 바위 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캠프에서 기다리고 있던 요리사 아저씨는 뜨거운 스프를 준비해서 널부러져 있는 내게 주었는데, 나는 몇 모금도 채 삼키지도 못했다.
점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만사가 귀찮아진 나는, 툭틴 아저씨에게 이곳에서 하루 쉰 뒤에 내일 추쿵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하지만 아저씨는 여기서는 고산병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으로 움직여야한다고 했다.
정신이 반쯤 나가 있던 나는, 그럼 저 야크를 타고 추쿵까지 가겠다는 등 헛소리를 하였다.

이렇게 제정신이 아닌 나를 추스리고 부축하며 툭틴 아저씨는 추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나저씨는 요리사 아저씨에게 캠프를 철수하고, 야크에 짐을 실어 추쿵으로 오라고 하였다.


1시간 동안 아저씨의 부축을 받으며 추쿵을 향해 걸은 나는, 점점 고도가 낮아질 수록 정신이 돌아오고 통증이 줄어드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동안은 아저씨의 부축 없이 스틱을 짚으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 되었다.
결국 추쿵에 도착한 나는 진이 다 빠진 채 침대 위에 널부러졌다. 

짐 정리를 한 뒤 내 방으로 온 아저씨는 내게 몸 상태가 어떠냐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아까보다 많이 괜찮아졌다고, 아저씨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니 아저씨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저씨에게 그럼 집으로 언제 돌아가냐고 물으니 내일 아침에 출발 할거라고 하여, 푹 쉬고 이따 저녁 식사때 보자고 하였다.

그리고나서 나는 기절한 것처럼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간신히 일어날 수 있었다.
식사시간에 아저씨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 약간의 돈을 준비하고 식당으로 갔지만, 툭틴아저씨와 요리사 아저씨 모두 보이질 않았다.
의아한 나는 롯지 주인에게 모두 어디갔냐고 물으니 아까 2시간 전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였다.

예상치 못하게 아저씨에게 보답할 방법이 없어진 나는, 툭틴 아저씨와 요리사 아저씨의 행복을 기도드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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