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1.09.14] 늦여름 지리산 - (3) 반야봉--벽소령대피소

닉은무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9.21 10:15:29
조회 581 추천 0 댓글 2

앞서 찍은 사진은 아래 링크에...


늦여름 지리산 - (1) 화엄사--노고단대피소                                        늦여름 지리산 - (2) 노고단대피소--반야봉



16667D4F4E75FC3C116271

지리산 서부 능선의 하일라이트인 반야봉을 찍고,


12426D434E78155D2E7A1C

삼거리에 내려놓았던 배낭을 다시 짊어지고 노루목이 아닌 삼도봉 쪽으로 향한다.


11426D434E7815672F4E36

요즘은 저렇게 표지까지 박아 놓고 삼도봉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엔 여기가 날나리봉이었던 거 맞쥬???

난 날나리봉이 더 좋은데...


12426D434E78157B30AE47

삼도봉에서 조금 전에 지나쳐온 반야봉 배경으로.

아, 저 배때지살 어쩔...ㅠㅠ


11426D434E78158531EEEA

노고단서부터 반야봉까지 한눈에.

꽤나 멀어보이지만 고작 6km-_-;;;


1454314F4E782167191537

화개재가 멀지 않았으니 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화개장터가 나오는 건가??


14426D434E781587321666

삼도봉-화개재 사이에 놓인 악명 높은 계단. 다 내려와서 찍은 거라 오르막으로 보이지만 서->동으로 갈 때는 엄연한 내리막이다.

근데, 저거 총 555계단인 거 맞나요???


20426D434E7815913362E0

여기는 화개재.

뱀사골대피소가 없어지면서 노고단-연하천 구간 중간에 점심을 해 먹을 만한 장소가 마땅찮아졌다. 할 수 없이 준비해온 빵으로 대충 때우고.

꽃밭에서 사진 한 방 찍어보는 건 대부분 여인네들이 무척 좋아하는 일인 듯.


19426D434E7815AE342BC6

화개재에서 내려다본 반선 방향. 아주 옅게 낀 구름인지 안개인지 덕택에 해가 중천에 뜬 시각임에도 제법 신비로운 광채를 낸다.

근데 공식적으로 \'뱀사골\'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최근에 본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의도라도 있는 건지...


15426D434E7815B5357975

토끼봉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를 맞이하는 낯익은 저 나무토막들.

근데 작년과 비교해서 길이 바뀐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_-;;;


157DE7334C60F0FABA4DF5

요건 작년에 찍은 사진.

분명 토끼봉 오르는 길은 저 나무 토막 따라 죽 뻗은 오르막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꼬불꼬불 여기저기 돌아가는 듯도 하고...

어쨌든 저기 적혀 있는 \'화개재 1.8km\'는 명백한 구라.


12426D434E7815C03610FB

이번에 다시 와 보니 저렇게 거리를 싹 바꿔 놓았다-_-;;;

뭐, 옳게 바꿔놓은 거니 잘한 일이지만.


11426D434E7815C8371ED9

정말 뜬금 없는 장소에 혼자 덩그러니 있어서 한 방.


17426D434E7815D2382925

토끼봉을 넘고 나면 우리를 맞이하는 건,

흔히들 첫날 코스 중 가장 힘들다고 하는 명선봉.


15426D434E7815EB3911ED

아따, 날씨 좋기도 하다. 즉, 무쟈게 덥다는 뜻-_-;;

이때는 전혀 몰랐지만 이맘 때 전국은 정전 사태로 난리가 났었다죠???


14426D434E7815F83A7645

열심히 잘 따라오고 계신 마나님.


123F8A4A4E781EB10EA6BF

등갤 행님들께서 이 꽃 이름도 다 알려주실 거야....

(전 몰랐습니다만, 제보에 의하면 투구꽃이라는군요. 한방에서 \'극약\'으로 분류하는 \'부자\'의 원료가 되는 풀이라고ㄷㄷㄷ.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개재-연하천 코스에서 명선봉을 넘는 게 힘들다 해봐야, 한 달 전에 넘었던 귀때기청봉에 비하면 사실 크게 어려운 코스도 아니긴 하다.

그래서 우리 부부 둘 다 그냥 휙 넘어 연하천을 향해 내딛다보니,

동행한 29세 처자의 자취가 영 보이질 않는다-_-;;;;;


201DD3354E7931F9303208

하여, 연하천대피소를 800m 남겨 놓은 이 지점에서 처자를 기다리기로.

널찍한 것이 대피소예약 같은 건 할 생각 없는 사람들이 비박하기에는 그야말로 천혜의 장소라 할 수 있겠다.


141DD3354E79320331FC69

처자를 기다리는 20여 분 동안 심심하다보니 나무에 올라서 장난질.


133F8A4A4E781EBE0F1154

연하천대피소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또하나의 내리막계단.

헤아려보니 이건 302 계단이었던 걸로...


143F8A4A4E781ECF105666

노고단에서 10여 km를 걸어야 만날 수 있는 능선 위 최초의 대피소 연하천.


113F8A4A4E781EF412F0EF

날아갈 것 같은 하늘 아래 아담하니 자리잡았다.


143F8A4A4E781EE911EED8

생각해보니 연하천대피소에서 잔 적은 없네. 그 앞에서 텐트치고 비박은 몇번 해봤지만-_-;;

연하천에서 비박하는 이를 가장 크게 괴롭히던 건 저 끔찍한 화장실 냄새.

설악산+지리산 대피소 화장실 중 연하천대피소 것이 가장 더럽고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203F8A4A4E781EFF133FF0

저 표지판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왜 하필 벽소령대피소까지의 거리만 안 적어 놓는 걸까?

뭐,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 그 정답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_-;


163F8A4A4E781F1714FACB

15년전만 해도 벽소령으로 향하는 초입의 양쪽은 텐트가 빼곡히 들어차 발디딜 틈조차 없었더니라...

97년부터 국립공원 야영을 금지한 이후 15년 동안 복원된 생태가 저 정도라 봐야 할 것이다.


153F8A4A4E781F24155870

그러면 안 되는 지는 알지만, 저런 나무 하나 집 앞에 심었으면 좋겠다.


133F8A4A4E781F3016C8E8

좀처럼 가볼 기회를 찾기 힘든 곳, 연하천--음정 간 샛길.

아마도 지리산 전 코스 중 산행객 수가 가장 적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123F8A4A4E781F3B171229

그래, 지리산에 왔는데 이 현수막 사진을 안 찍을 수는 없지.ㅋㅋㅋ


143F8A4A4E781F4B1856D0

아까 그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길래.


163F8A4A4E781F58197B63

설마, 저~~~~~ 멀리 보이는 게 천왕봉이던가...


123F8A4A4E781F651A547E

저렇게 거대한 바위 틈으로 넘는 고개길이 나는 좋다.


173F8A4A4E781F7B1B0562

벽소령에 닿기 위해 마지막 지나는 봉우리, 형제봉이겠지.


(수정: 윽, 형제봉은 바로 윗 사진의 두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고개였다네요. 몇 번을 다니고도 그걸 몰랐다니.-_-;;)

193F8A4A4E781F881C4F7C

서쪽 능선과는 달리 벽소령 근처서부터는 좌우 조망이 제법 잘 되기 시작한다.


18430B4B4E7820561BB7AD

엄마 바위와 아가 바위.


15430B4B4E7820611CBE3F

아득히 보일 듯 말 듯 하는 천왕봉 주변으로 파노라마 샷.


19430B4B4E7820641D1206

조~오~기 벽소령대피소가 보인다. 이곳에서부터의 거리는 고작 1.5km 남짓.

오른쪽 우뚝 솟아오른 촛대봉이 저~ 멀리 천왕봉보다 높아 보이는군. ㅎㅎㅎ


1454314F4E7821691A46F0

줌을 땡기지 않고 한 번 더.


1654314F4E78216D1B482E

마나님이 은덕을 베푸시어 한 방.


20430B4B4E7820731EE440

벽소령으로부터 1.5km 표지판 앞에 있는 멋진 큰바위 한 쌍.


15430B4B4E78207A1FE839

암만 봐도 말상 얼굴이다.


19430B4B4E78208E201AF5

벽소령까지의 마지막 1km는 그리 힘들지는 않더라도 나름 조심해야 하는 너덜길의 연속.

노고단에서 출발하면 보통 저녁 무렵 지나치는 부분이니 자연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

그래서 쉽지 않게 느껴지는 길이기도 하다.


18430B4B4E78209B21D049

해가 제법 내려갔음이 느껴진다.


15430B4B4E7820A6226069

꽤 많이 이동했지만 여전히 저~기~ 있는 벽소령대피소-_-;


13430B4B4E7820C1231A6F

저렇게 거대한 바위 틈으로 넘는 고개길이 나는 좋다. (2)

문득 든 생각, 다음 번엔 꼭 천왕문에 가보리라......


1854314F4E78216E1C25CF


2054314F4E7821711D2158

석양으로 붉게 타오르는 벽소령 주변 능선들.


11430B4B4E7820CB246301

어쨌든 여섯 시 남짓하여 벽소령대피소 도착.

노고단대피소에서 반야봉 찍고 15.8km를, 휴식 시간 포함하여 11시간 정도에 지나온 셈이다.


13430B4B4E7820DB253DF0

한가위로부터 딱 이틀 지난 시점,

능선과 대피소 지붕 사이를 뚫고서 떠오른 \'사실상\' 보름달.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8758 [찌라시펌] 옥주현, 등반 사진 속 난감 패션 ‘아빠 바지 입었어?’ [5] 남근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780 0
28757 지리산 비박 포인트 [10] 비박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869 0
28756 아크테릭스 왜케 비쌈? [3] ㅁㅁ(112.146) 11.11.09 623 0
28755 30리터면 자켓이랑 내피 넣고 먹을거도 들어가나요? [8] ㅁㅁ(112.146) 11.11.09 385 0
28754 솔트렉 배낭 써보신분 있나요? [7] 저질체력(110.9) 11.11.09 874 0
28752 극한직업이란 프로 보니깐 중국화산 짐꾼 이야기가 나오던데.. [6] 낭만고도리(58.142) 11.11.09 862 0
28751 다운자켓이랑 등산배낭 반품 하고 새로 사야되는데... ㅁㅁ(112.146) 11.11.09 200 0
28750 산 오르다가 만남 신나리(175.197) 11.11.09 237 1
28749 오늘의 소소한 지름. [8]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492 0
28748 반잔훃 ! 보셔유, 영알 가지산-운문산 1타2피 산행 [14] 하글하글(203.247) 11.11.09 479 0
28747 감사의 글 [8] 낚시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326 0
28746 영남알프스아세요? [8] 대학생(165.229) 11.11.09 411 0
28745 대청봉에 첫눈 [13] indiabi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466 0
28744 반도의 아름다움~!!!! ^ㅡ^ [1] 아호이호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138 0
28743 등산동호회같은거 들면 남자 신입회원은 무시당함? [7]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653 0
28742 싱글 등산동호회 후기 및 팁 [37] (175.124) 11.11.09 24666 7
28741 오키바깥문 써비스 마인드 [7] 귀싸대기한방(1.225) 11.11.09 325 0
28739 아차산 다녀왔습니다 ㅎㅎ [3] 열혈산악인(115.161) 11.11.09 304 0
28738 솔직히 먹는게 하나의 낙인데... [7]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493 0
28735 [이른 출석부]2011년 11월 9일 수요일 [6] indiabi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9 197 0
28734 화대종주 행동식만 챙겨서 해도 될까? [5] ㄴㅇㄻㄹㅇㄴ(59.187) 11.11.08 393 0
28733 존나멋있는산 정상에 올라가고싶은데요 [18] 포대화상(1.240) 11.11.08 739 0
28732 등산갤은 동호회 없나봐요 [7] 고동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325 0
28730 여행정보 굽신굽신 [5] 콩나물범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175 0
28729 이제 대충 짐은 다꾸린거같은데 아우터를 소프트쉘? 하드쉘? [11] 늙은당나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521 0
28728 장갑말인데요.. [3] eider(1.247) 11.11.08 276 0
28727 잠발란 테너시 등산화 아시는분? oiosami(182.213) 11.11.08 109 0
28724 금정산을 온몸으로 느낃,산에서 반나절을 지내다.. [2] 미과장(58.238) 11.11.08 232 0
28723 my tracks 이거 맛들렸네요. [2] RG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286 0
28721 와 대박! ; [1] 하이킹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258 0
28720 거위자켓,,, 다운 충전량이 이정도면... [2] 붕가붕가(221.164) 11.11.08 350 0
28718 오늘도 북한산다녀왔어요 털보산악회 XXX [4] 하이킹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666 0
28717 겨울에 등산화 신고다니면좋지? [4] 블루트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377 0
28716 "쌈지"란 브랜드가 살아있나요? [2] 동네산종주(165.132) 11.11.08 301 0
28715 지리산 입산통제 ㅁㅁ(112.146) 11.11.08 236 0
28714 다음주 그랜드캐년으로 이주동안 트래킹갑니다....ㅋㅋ... [9] 자유인(211.114) 11.11.08 487 0
28712 내가 지난 일요일 관악산 무너미고개에서 쉬고 있을때 [3] ㅁㅁ(112.146) 11.11.08 353 0
28711 동호회는 다 이모냥인가요 [8] 용이(219.241) 11.11.08 708 0
28710 20대가 산에가면 이점이참많습니다 [11] 하쿠나마타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627 0
28708 요즘 케이블카 타고 산에 가는 사람 있나? [2] ㅁㅁ(112.146) 11.11.08 179 0
28707 한국의 산이 아무리 멋지다 해도 중국 명산에 비교할바 못된다. [2] ㄹㄹ(118.131) 11.11.08 455 0
28706 중국의 5대 악산중 하나인 화산을 가보고 싶네요.. [4] 낭만고도리(112.214) 11.11.08 665 0
28704 등산복 티셔츠 어떤 재질이 좋을까요???ㅁㅅㄷㅅㅂㅈ [3] 흐으미(123.215) 11.11.08 400 0
28703 등산복 수키복 수리해주는곳은 ㅇ디 있나요 와사비(118.33) 11.11.08 248 0
28702 잠발란 등산화 질문요 [3] real(121.182) 11.11.08 1003 0
28701 직구 고수님들 봐주세요. [4] 삐도리(112.171) 11.11.08 230 0
28700 횽들아 도어터 언더레이어 어때? [4] ㅁㅁ(211.48) 11.11.08 324 0
28697 영남알프스 종주를 하고싶은데 숙박 문의드려요 [2] 입이방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767 3
28696 님들아, 의자에앉아서 무릎 접었다폈다하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요. [2] 좋은친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257 0
28695 아우 미치겠네 ㅜㅜ 요즘 잠이 잘안와요 하이킹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08 1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