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다리 산행을 한지 어언 이년이 넘었는데

늘 사람 안오면 혼자 가야지라고 생각을 해놓고는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산행을 해 보니 기분이 묘하긴 하네요.
아예 처음부터 혼자 갈 때와는 기분이 달라요.
대세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인지 ㅎㅎ

얼마전에 동네에 불자동차 출동~
날 추워니니까 불조심들 하시라고 한컷 올려 봅니다.
세상사 불조심 말고도 조심할게 너무 많은데...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네.

하여튼 뭐든지 조심조심
인터넷생활도 디씨생활도 조심히 신중하게
넷세상이지만 사람사는 세상이니까...

(사실은 그전에 교체한 카메라에 미니어춰기능 한번 써본거 자랑)

잡설이 길었네요.
하여튼 이번 산행은 혼자 길을 떠나 봅니다.
불광에서 버스타고 숨은벽쪽으로 가려했는데
버스가 폭팔지경~ 결국 704는 포기하고 7211타고 하나고 앞에서 내려
진관사에서부터 걷기 시작~

지난주보다 색이 좀 들었네요.

백화사에서 의상봉 가는 길목~

얘는 진심으로 찾아주고 싶었어요.
사진도 왜이리 불쌍하게 찍었는가...

찾을 길은 없고 다시 걷기 시작~

숨은벽으로 오르기 시작~

날이 좋더니만 조금씩 흐려지더군요.

멀리서 숨은벽 구경하는데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 적당히 우회~

걷고 또 걷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북한산을 혼자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단풍색이 좀 탁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 날이 너무 가물었나 봅니다.

하여튼 가다쉬다 가다쉬다 가다자다 가다먹다~

영봉에서 지는 해를 보기로 하고~

또 갑니다.

근데 가스가 심하게 차서 해지는거 보는건 포기~

어둡기 전에 내려 오려고 하산을 서둘러 봅니다.

서둘러 내려와야 하지만 이런 조망이 있는 곳에서는 쉬어줘야지요^^

라이트 켜기 전에 하산완료~

하산주는 요즘 개발중인 중앙시장 포장마차~
모듬전 오천원 어치

+

이번 일요일은  지난 겨울 가려다가 다 못간
백봉산 천마산 연계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금곡역에서 대략 10시에 만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네요.
그날은 많이들 옵세 ^^

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