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은 첨인데.......
등겔에 하글하글 이라는 아뒤로 나타난 게 대략 7-8개월 정도 일 것인데.....2년 전부터 월1회 정도 산행을 했지만
경험도 적고 아는 것도 없어...걍 2년여를 눈팅만 주구장창 했음.
특히 하글이란 아뒤를 사용한 건 100명산을 가보자는 목표를 가지면서 산행기를 올리고 있는 것이고.......
사실....하글이는 거의 군 전역 후 20여년을 산을 일부러 등졌음, 웃긴 이야기 이지만....
군 복무를 강원도 인제 설악산.방태산 인근에서 하고 특히 가리봉 중턱 필례약수터 부근서 유격을 2번 봤고
방태산 중턱서 동계훈련 하다......1미터 쌓인 눈에 개고생한 경험이 있다보니.....산만 봐도 치가 떨렸던 적도 있었고.
각설하고....그러면 왜 ? 뭐땀시 그 지겨웠던 산을 가느냐 ??????
첫째는 재미 있어서이고, 둘째는 예전 취미 생활과 연결되면서...자연스럽게 등산을 하게됬음.
대략 20여년을 첫짤에 있는 저런 군복류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청계8가, 종로의 마크집 등을 발품 팔면서 군장류를 수집했는데....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종로5가 아웃도어 가게들을 알게 됨 )
2005-6년 전후로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가 군 납품을 하면서....아웃도어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고
어느 순간 내 손에 아크테릭스 리프패턴 쟈켓을 아주 싸게 구했는데......평상시에 입고 다니기도 군복틱 하지 않게 되어 있어
청계8가 갈때 입고 다니기 시작했는데...........아 이게 왠지 평지에 입고 다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심심한데........관악산이나 가볼까해서 2년 전인가 첨 올라간게 관악산으로 갔는데......
( 바지는 군복틱한 건빵바지, 상의는 아크 리프, 배낭: 군용 3 Day pack, 등산화 : 군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머렐 카멜레온 등등 )
====> 이게 산 타는 사람이 보면 등산복이요, 군장류 수집하는 사람 시각에선 군인 복장이라.
서울대에서 출발 후....분명 연주대로 간다고 했는데......어느 순간 보니 안내판에서 본 연주대가 정면으로 멀리 보이는 것이라.....
엉........그럼...여기는.........주위 사람에게 물어니.........삼성산 인데요........악......그때도 남한테 묻지 않고 첨 안내판만 보고
방향감각으로 오르다 보니....삼성산으로 빠진 것....에이씨....할 수 없이 툴툴거리며....무너미고개로 내려서면서....
걍 집에 갈까 했는데.....무너미 지나면서 슬슬 열이 받는 것......" 좋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끝까지 연주대는 간다 " 고 맘 먹고
방향 잡고 올라간게.......깔딱고개로 올라가는 코스로 헉헉 거리며 올라갔는데.......올라갈때는......."연주대...너 죽고 나 죽고 "
라는 나쁜 맘으로 올라갔는데....연주대 정상서 맛본 시원한 바람과 멀리 보이는 한강, 과천 등등이
" 어 !!! 이거 새로운 느낌인데...나름 좋은데 !!! "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원점회귀로 갈려던 생각을 돌려서
사당역까지 능선을 타 보자는 생각으로 결국 사당까지 가게되는데....가면서......서울시내쪽으로 보니.....왠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라...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면서......." 한달에 한번은 가볼까....라고 시작된게 한달2번...결국 1년전 부터 주1회 산행을 하는데.....
산행을 하면서 군장류 수집을 줄이다 보니...일단 마눌이 좋아함, 토끼들도 군복 보다는 좋다고 하니 맘 편하게 다닐 수 있음.
3주요약 ) 1. 군장류 수집하면서 아웃도어를 알게됬다
              2.  첨 산행은 심심해서 올랐는데...열 받아서 정상 찍고.....뻥 뚫린 가슴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3. 산행을 하니.....가정이 평온 하더라.
첫짤 , 해군 특수부대의 군복인데....저걸...청계천서 4천원에 구했음 ( 콜렉터 사이의 거래가는 5만원 이상 )
        --->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물 빠진 군복 쓰레기를 5만원에 산다고 하면 미친 행동임.......
               사람은 각자 관심분야가 다른 것이지....틀린 것은 없음
두번째, 일전에 쓰레빠와 천왕봉 찍고 나서
      ----> 쓰레빠 신고도 가고 블랙스톰 신고도 간다, 그러나....이왕이면 편하게/안전하게 가는게 상호 좋다.

이상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깨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