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 싱글 등산 동호회라는게 참 묘하다 어차피 싱글 동호회의 목적이
결국 남녀간의 만남인데 오프라인 나가보면 규모가 큰 동호회의 경우
자주나오는 애들때문에 신입 회원들은 엄청난 벽을 느끼게 된다

뭐 장비자랑이라던지 지들끼리 친목으로 신입  특히 남자회원들의 기를 죽이고
지들끼리 새로 들어오는 여자들 꼬실려고 난리침 이런남자들은 일단 전세버스 타보면 뒤쪽에
앉아있는 애들이 다 이런 애들임 그리고 등산 동호회에 즐거움은 처음에

산의 정상에 올라가기까지는 역시 산행이 주목적이 된다 뭐 친목질 하는 애들은
지들끼리 사진찍고 난리치고 특히 여자들중에 매주 나오는 죽순이 들은
거의 지가 모델인줄 알고 사진찍어달래기 바쁨 각설하고 이렇게 정상까지 밟는다

그럼 이게 등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상 밟을때까지 어느정도 체력이 있는데
정상 밟은후 그날 등산 총괄하는 운영자 남자애들이 갑자기 여자들을 굴리기 시작함
굴린다는뜻은 그냥 정상만 찍고 내려와도 사실 신입 회원들의 입장에선

몸에 꽤무리가 오기 마련이야 그사람들이야 등산을 어쩌다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운영자 애들은 갑자기 능선을 타기 시작함 2시간에서 3시간이면 끝날 산행을
5시간 이상 하게 만드는거지  그럼 내려올때 여자들이 녹초가 되고 정상을 찍을때까지는

그룹으로 줄맞춰서 이동하는 남녀무리들이 결국 서로 흩어지게 되있음 여기가 키포인트
흩어지게 되는데 이게 신기하게 보통 남자하나 여자하나 이렇게 흩어지게 되더란 말이야
그럼 여자는 몸이 지치니 속도가 느려지고 옆에있는 남자는 그런 여자를 위해서 내려올때

손도 잡아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이걸 운영자들이 노린건지 이부분이 바로
싱글 동호회의 등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란 말이야 그러다가 오랫동안 그렇게 내려온 사람들은
내려와서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술을 먹고 서로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그뒤는 뭐 각자 능력이고 확실히 인연으로 연결될 확률은 큰거 같더라 근데 좋은것만 있는건 아니야
남자애들이 결국 여자들 노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불상사도좀 있고 잡음도 좀 많고 그래
좀 큰동호회의 경우 그래서 아예 여자회원들 그런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 그걸 전담해주는

여자 운영자가 있을지경 아참 그리고 뒷풀이때 보면 여자들 가관이다 산에서는 요조숙녀였다가
저녁에 밥먹을때 보면 술먹고 인사불성 되고 담배피고 난리도 아님 물론 신입 말고 오래된 애들의
경우임 요점 싱글들은 용기내서 한번 가봐라 재미는 있어

ps:엉큼한 의도로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소중한 인연을 맺기위해 혹은 호연지기를 다지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동호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많음 그리고 무엇보다 등산하고나서 두통도 없어졌고 감기도 사라졌음
그러니까 등산들 많이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