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가기 전에 준비하느라 다녔던 15km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산길이라기보다 좀 시시한 코스임) 오후에 비가 그쳤길래 한번 갔다왔음

▲ 집에서 출발해서 산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이 5km쯤 됨. 4km지점까진 버스가 가는데 차도 자주없고 삥삥 돌아서 가는 관계로 보통 여길 걸어다님. 산 타는것보다 저기까지 가는게 더 빡셈 ㅋㅋㅋㅋ

\'장유사\' 옆을 지나서 고속도로 위로 해서 ㄷ자로 돌아오는 코스임

밑에 자세히 나옴.

※ 자전거를 하나 구입해야겠음 사람할짓이 아님. 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저보다 먼 거리를 걸어서 통학해서 체력이 좋으신가봄

▲ 오늘 올라갈 산. 비온후에 날씨가 좋아서 한컷

 ▲  가는길에 셀카. 어디선가 본 사람같지 않음? (아는사람 댓글좀)

 ▲  대략 저렇게 생긴 산임.  \'<\' 모양으로 꺾인 능선을 오르는거임.

▲  나는 꺽이는곳까지만 가서 왼쪽으로 빠질거임. 동네 뒷산이라 가 주는 거지 사실 별 특징없는 멋없는 산임. 저래봬도 정상은 742m로 꽤 높이가 있음

▲  안내판. 여기가 해발 130m쯤 됨.

 ▲  가을비로 계곡이 불어났음

 ▲  화장실에 갔다가 그냥 찍어봤음

 ▲  15:46. 출발!  이 산도 쓰레기 천지였음.

 ▲  완연한 늦가을 & 초겨울. 좀 쓸쓸함.

 ▲  체력이 저질이라 딱 2분 올라갔는데 심장마비 걸릴거같아서 숨 돌리면서 뒤로돌아 한컷.

쬐끔 가팔라 보이지 않음?

 ▲  이 산은 이런 평지가 많아서 좋음. 이런길은 룰루랄라임

 ▲  석양이 지려고 함.

 ▲  30분쯤 헥헥대고 오르면 나오는 첫 벤치.

 ▲  평지가 존내 많음

 ▲  5분만 더 가면 또 벤치가 나옴. 근데 체감상으로는 50분 거리임. 무슨 말인지 알 거임 ㅋㅋㅋㅋ

 ▲  1.3km 오는데 30분이 넘게 걸림

 ▲  아까 그 벤치에서부턴 존나 오르막길임. 한 15분 올라가면 또 평지가 나옴.

▲ 반대편에 보이는 산. 아는 사람은 알 거임(창원 불모산, 801m) 까마득하게 높아보임. 오늘은 저기까지 안(못) 감.

 ▲ 이 산은 돌이 별로 없음. 가끔가다 이런 돌길이 나옴. 여기만 딱 올라서면 조망포인트.

 ▲ 임도가 보이시나요? 맨 아래 푹 꺼진곳이 상점령이라고, 창원터널 생기기 이전에 넘어다녔던 고개임. 저 뒤쪽이 창원공단쪽,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저리로 가면 불모산으로 오르는 등로임. 겁나 조망도 없고 지루하기 짝이없는 구간이고 사람도 잘 안다님.

  ▲ 이 사진만 딱 보면 여기가 지리산인지 어딘지 모를듯

  ▲ 왼쪽끝에 보이는 게 창원터널 입구임

 ▲ 오늘 건진 최고의 샷~!

 ▲ 디카 쓸만한거 얼마쯤 하나요?

 ▲  용지봉까지는 1.1km인데 여기 1km는 좀 빡셈. 1km 가 아니라 한 5km쯤 되는거같음.

 ▲ 실제로 보면 황홀한데, 폰카로 저거밖에 안나옴.

 ▲ 우리나라산은 꼭 저런거 쌓아서 뭐 빌더라. 난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함

 ▲ 아까 갈림길에서 한 20분 내려오면 이 곳임. 터널 생기기 전에 차가 다녔던 곳.

여기까지 오니 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쳐서, 랜턴끼고 불모산까지 갈까 하다가 그냥 내려가기로 결정.

아까도 말했지만 조망도 없고 죽은 나무도 많아서 퀴퀴한 젖은냄새도 좀 나는 코스라 별로 안 좋아함. 탈출하는 길도 없어서 여기서 내려가는게 몸에 좋음

내려오는 길에 해가 떨어져서 사진은 없음.

▲ 요건 예전에 오르면서 고도랑 재어본거. 겁나 가팔라보이는군 -_-;;;

 요약 : 11월의 산은 단풍도 없고 눈도 없고 별볼일 없으니 12월을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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