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을 안한다 안한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겨울동안 헬스장 끊는 돈 2,30으로 겨울 옷, 장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

 그래서 홒힐 스톰브레이크라도 살까, 아님 밑에 횽 얘기처럼 내복으로 후려칠까 이래저래 고민인데 마침 오늘 영하권날씨라길래 용마산을 가봤어.

 복장은, 상의: 오래 입어 늘어진 반팔면티, 지오다노 플리스 풀집업, 이번에 산 몽벨 고어자켓
             하의: 사각빤스, 봄가을용 추리닝
             기타: 넥워머 위를 쪼여서 비니처럼 쓰고 5천원짜리 모장갑 착용

 일단 용마산까지 1시간 정도 도심 보행했음. 첨엔 조낸 추웠는데 일단 대가리를 비니가 감싸주고 몸판은 고어의 방풍 + 플리스의 보온 조합이니 괜춘하더라고. 근데 하체 시망 ㅋㅋㅋㅋㅋ

 산행에서는 용마아차도 제법 땀 차더라고. 벗기는 좀 그렇고 중간중간 내외피 모두 지퍼 오픈해서 좀 다님. 하체는 여전히 시망 ㅋㅋㅋㅋ

 집에 와보니 그닥 땀이 막 차고 그렇진 않았어. 밑에 겨울추리닝 내지 쫄쫄이 하나추가하면 이 정도로 겨울 동네산 마실은 가능할거 같음.

 대충 겨울 주말에 도봉북한관악 정도만 다녀볼까하는데, 돈 좀 투자해서 쓸만한 소프트쉘자켓을 살지 그냥 이대로 다닐지 홒힐을 믿어볼지 좀 고민해봐야겠어.

참 그리고 밑에 하이로보 내복 추천해 준 횽 감사하고 쇼핑검색해봤는데 바깥문보다 옥숀에서 사는게 좀더 헐하더라고. 나는 내복상하의+빤쓰 해서 5만 몇백원에 구매, 5만 무배 맞췄음(바깥문은 3만 무배)

1줄요약: 용마산 멋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