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aps.google.co.kr/maps/ms?msid=217561681094248304824.0004b3b2eb60b9152214f&msa=0&ll=37.445971,126.972427&spn=0.042658,0.090895

산행을 통하여 나의 문제점을 깨달았으니 더 이상의 산행은 필요치 않겠다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는 몸 상태가 양호하고 힘도 안들기에 계속 4일차 산행을 이어나간다. 오늘은 관악산!

목표는   사당능선중 나에게 깊은 뜻이 있는 낙성대 과학전시관에서 시작하여 연주대로 올라 학바위 능선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12시 30분에 시작하여  시작후 30분이 안되어 갈림길 당도 응? 근데 내 기억이 맞다면 왼쪽길로 가야 하는데 그 길의 이정표는왼쪽으로는 관음암, 오른쪽 새로 생긴 길이 연주대로 되어 있다. @#!$#!%???? 어쩌지 망설이다 그래도 이정표가 가르키는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근데 이게 조금 가니 내리막으로 계곡 바닥까지 내려간다. 우쒸!!!!  그리고 다시 오름 ..처음 보는 샛길급    등산로이다. 이거 만든 놈은 여길 와 보기나 했을까? 자기 가족이 이 표지판보고 기존 등산로보다  즐겁고 무사히 갈 수 있다면 인정해주지.....근데 그건 아닌듯. 왜 그랬을까?

어쨋든 나야 뭐     새로운 길 하나 또 알았으니.... 이 길은 하마바위 옆으로 연결된다.  

개들이 서로 영역 확인하려고 오줌을 눈다던데......이걸 보는 예수님 부처님 마음은 어떨까???

새로 생긴 길 좋아! 이제 이곳도 곧 패이고  나무 뿌리가 드러나겠지....

사당쪽

연주대쪽

오름길의 벙커.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됨.

주 등산로와 연결지점. 하마바위임

하마바위

사당능선 주 등로상의 바위는 오물조물 귀엽고 예쁘다. 

가다가 초라한 점심상을... 식사는 초라해도 마음과 눈은 풍요롭다. 아 저 장갑!! 힘들게 하나 구한건데 사진찍기 위해 오른손쪽을 자주 벗다가 오늘 결국 잃어버렸다. 저런걸 어디서 구하지? 빨간 고무코팅장갑이 갑인데, 요즘 세태에 그걸 끼고 다닐 용기는 안나고.....

으음.....

마당바위

등로상의 벙커. 보기엔 예쁜데.... 차라리 뚜껑을 만들어 주지...

전망대,  유사시엔 대공포 진지?

해가....오늘 날씨는 이 정도....

우측면의 봉우리가 관악문이 있는 봉우리 그걸 넘어가면 연주대다.

수영장 능선

전망대2

이 전망대에서 3분의 노 산객을 만난다. 그중 리더격인 1분은 완전 신선급. 뒷짐지고 어슬렁 어슬렁...근데 군 시절 선임하사모양 슉슉 내치고 나간다..엄청 고수인듯....

그리고 그 아래 쓰레기들....

갈림길 여기서 직진하면 향교능선을 거쳐 과천으로, 우회전하면 연주대로....

드러난 나무뿌리들...

관악문

지도바위

연주대

요 앞에서 앞의 세분중 한분 (산신령 대장님) 을 다시 만난다.

아니 왜..?   음 내가 지병이 있어  몸이 안 좋은데  저 절벽을 무리해서 통과하다 쓰러질까봐.... 근데 길이 어디오?

여기선 빽하기가 힘든 곳인데... 보니 바로 절벽 앞에 새로 길이 뚫렸다.

우측의 수영장 능선은 원래 있던 길인데 그 위험도는 차라리 절벽을 넘어 연주대로 오르는게 편할 정도...이미 어둑해진 뒤에 그  길을 권할 순 없고 왼쪽의 새로생긴 연주암쪽 길을 권한 뒤 잠시만 기다리시면 15분 안에 다시 돌아 오겠다 말하고 연주대쪽으로 감.

연주대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벼랑코스

GPS란게 원래 10m 이상 차이가 나는거라 절벽아래 서면 바로 딩동거릴줄 알았는데 왠걸 이게 안터진다.

할 수 있나! 올라야지.. 절벽 중간쯤 오르니 터지더라는.......

원래  아니 수정계획은  연주대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시뻘건 야경을 즐기다 과천 향교 계곡길로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지금 뒷쪽에 내 손길을 기다리는 분이 계시니 야경은 다음으로..산이 어디가나?

절벽을 내려 어르신이 계신 곳으로 달린다.

연주대 옆 연주암

둘이서 도란도란 산얘기 사람 사는 얘기등을 나누며 하산..

그래서 오늘 4일차 산행도 끝.

종주 산행이면 4일차면 죽을 맛을 넘어서 거의 헬렐레 상태로 가는데 등산 후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기름진 음식먹고 푹신한 잠자리에서 자서 그런지 아직 피로가 누적되거나 하는 느낌은 안 생기는게 좋다.

이런 거라면 10일 계획으로 다녀도 될 것같다는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며 귀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