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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백두산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례와 잘못된 등산 문화에 대해

진리를 구함(110.46) 2012.01.07 20:00:25
조회 945 추천 2 댓글 17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526063&category=mbn00007

즐거운 이야기는 아닌데 한 여름에 산에서 비맞고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도 있다.
같이 간 다른 사람들은 살았으니까 평소에 그 사람이 운동부족이라고 매도하면서
등산 장비나 준비를 말하기 전에 히말라야도 아니고 국내산(?) 정도야 면바지를 입든 운동화를 신든 잘 다녀와야 한다고
그 사람 탓이라고 할 놈도 여기 있는 것 같지만 그런 상상력이 부족한 인간들이야말로 자신들이 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모른다.
하기야 애초에 그걸 알 정도면 남이 자기돈으로 비싼 걸 사던 말던 뭐라고 할게 아니다.
자기 돈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기 맘대로 쓰는걸 소비자의 주권이라고 한다.
몇명은 그런 소비자의 주권을 타인인 자기가 규정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바른 등산의 길을 제시해 주어서 고마운건지 시답잡은 개수작인지는 사람들이 다 알거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평민은 몇칸 이상의 집에 못살고 비싼 옷입으면 안되고 용이 그려진 옷을 입으면 안되고 뭐 그런 사회인가.
히말라야는 무제한의 장비 인정, 국내 산은 내가 가진 장비 정도로 제한!! 대단하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어디까지는 기능성이고 어디서부터 사치성인줄 구분해 내는 방법이라도 만들었나 보다.
분류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인데 자기는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말을 해도 안통할 것 같지만
지리산 기슭에 사는 할머니가 말하기를 자기가 어렸을 때는 짚신도 신고 다녔는데 지금은 좋은 운동화가 여러 켤레 있어서 편하다고 하던데
잘하면 다시 짚신 이야가 나오겠다.

분명히 등산 물품이 많이 비싼 것 같고 가격을 더 낮출 요소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활 용품들이 그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바뀌어지고 있다.
한때는 필요 없고 사치품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는가 말이다.
없으면 조금 불편하지만 지장이 없는 것과 사치스러운 것의 경계가 어디인지 누가 알고 있나?
자기가 그런 답을 안다고 생각하면 등산장비에 적합한 소재와 가공방법, 재단 방법, 봉제 처리 등 더 많은 지혜의 말씀을 전해줬으면 좋겠다.
따라야 할 생산 원가와 물류 비용, 합리적인 가격과 사치품의 경계도 명확하게 말이다.
그러면 지나치게 난립한 제조사들도 좀 정리해서 이미지라는 허상이 아니라 실제품 위주의 시장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어느 업체가 헛지랄해서 돈만 들이고 품질은 망친 제품을 생산하는지 어느 업체가 소재를 잘 살려서 제값을 하는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비록 트레킹 위주로 하는 사람과 클라이밍을 위주로 하는 사람, 하루 몇 시간 정도의 등산을 하는 사람과 며칠씩 등산을 하는 사람,
상의 손목이 잘 덮힌 걸 원하는 사람과 소매가 짧아서 걸리지 않는 걸 원하는 사람등 다양하겠지만 그런거야 다 뻔한(?) 잔고민일테니까
잘못된 소비관을 가진 등갤러들에게 기존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또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야 알 수 있었던 사후적인 최선책도 말씀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 더, 때로 평균 이하의 체력이나 운동능력으로 산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심지어 죽는 사람들도
이렇게 하면 사고 안나고 돈 낭비 안하고 사회적으로 제일 좋으니까 따라라 하는 지침을 막연하게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말해줬으면 정말 고맙겠다.

사람들은 자기 돈으로 자기가 원하는 물건 사는 법까지는 알아도 사회적으로 좋은 소비법은 사실 잘 모른다,
자칫 비꼬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혹시나 그런 방법을 아는 분들은 우매한 사람들도 잘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줬으면 감사하겠다.
좋은예) A업체 B제품을 사라.
나쁜예) 남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마라 (나랑 같이 등산가는 사람은 좋아하던데 남들이라면 누구??)
어쩌면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 남들과 차별화되고 싶다는 잘못된 욕구로 인해 디자인을 위주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때는 인민복처럼 기능 우선주의와 사회적인 통합을 위한 따끔한 가르침도 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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