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까지 덕소역에서 모이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끓는푸르나 형은 당일 과음덕에 자택에서 떡실신으로 전화도 안받고 녹차형은 조낸 여유롭게 전차 기다리시는 중. 편의점가서 컵라면 사니 wow형과 월말결산이 도착. 이어서   는 아니고 20분뒤 호세형과 녹차형 합류. 지리적인 불비함으로 꼴등을 자청하시는 근성가이 쎄무형과 연락두절로 여긴 4가지 상실 포포도 와서 회비 걷고 막걸리사고 김밥사서 덕소역앞에서 시내버스를 탄다. 양수리가는 넘으로 타면 예봉산 앞과 운길산 앞에 세워준다. 승차시간이 9:30 쯤 되었고, 버스에 낑겨탄 승객들의 신음으로 육림... 정류장에서 내리면 운길산 입구까지 조낸 걸어가야 된다. 질러간다고 두엄타며 농촌탐사했으나 32초 가량 더 걸렸을거라는 자조. 수종사까지 깔쌈하게 공구리를 부어놓으셔서 조낸 상큼한 마음으로 자동차 먼지 마셔가며 조깅. 경사가 있어서 장딴지 파열될 뻔했으나 직전 수종사 주차장이 나타난다. 다들 멀쩡해 보이려고 애써 표정을 숨기니 나도 일그러진 면상을 주물거려 펴준다. 오늘의 뷰포인트는 수종사, 올라가면 더 이상 경치따위는 없다. 이때가 11:30 ? 운길산은 오르막이나 내리막이나 경사가 있다. 당초 예상인 동네 야산은 야매로 신고당했다. 운길산에 오르면 U자형 능선길이 한눈 반쯤에 들어온다. 저길 가야된다고 생각하면 언제나 그렇듯 암담하다. 정상 내리막에서 자릴 잡아 밥을 처먹는다. 배고파서 허겁지겁이니 그냥 '드시'는 것이 아니라 '처' 먹는 것이다. 이때가 12:?? 쯤.. 밥먹고 가는 길은 평탄한 흙길, 하지만 초반에 말려서 조낸 달리거나 하지는 못한다. 오르락 내리락 서너번하면 적갑산이 나오는데 친절하게 '어 지나왔나?'할만한 타임에 지나왔다는 표지판이 있다. 적갑산은 지도상으로만 인식할 수 있는 환상속의 산이다. 14:30 예봉산까지는 길이 더 편하다. 예봉산 30분전 쯤에 막걸리 집이 있으나 모두 내심 헐떡이는 관계로 생략. 조낸 하남 아파트 관람하며 20분 휴식. 4시경 예봉산 찍고 하산 시작. 5시전에 하산 완료. 공구리 차도보다는 예봉산 쪽에서 오르는 편이 나을 거 같다. 버스정류장으로 20여분 걸어나오니 강변가는 버스가 있다. 출발때처럼 담배물면 바로 차온다. 참고하자. 강변 도착 6시. 삼겹살 집에서 점심때처럼 가열찬 식사를 하고 나니 8시다. 초장파장은 거의 유래가 없지만, 우리도 건전하게 산에 다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해산. 하지만 인증은 없다. 덧붙여, 돈에 치사하면 안되는데 삽겹살값 더 내신 호세형, 쎄무형, WoW형 감사합니다. (순서는 금액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