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간 - 09:00 ~ 14:00 (약 5시간)

등산 거리 - 약 11km

등산 코스는 보은군 장안면사무소 (09:00) - 구병산 정상 (12:10) - 적암리 (14:00) 입니다.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놓여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구병산 혹은 구봉산.

충북 보은의 삼산인 속리산, 구병산, 금적산의 하나입니다.




산행은 저번주 주말에 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구병산은 지금은 저희 동네 뒷산인데 이번에 처음 가봤거든요~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산을 타는 재미도 있고 경관도 멋진 정말

좋은 산이었습니다.

들머리는 장안면사무소에서 좀 더 올라와 장내교를 건너면서 부터 시작합니다. 장내교를 건너자마자 찍은 사진이에요.




아무래도 동네뒷산이어서 그런지 들머리에는 무덤이 많이 있습니다.

서원계곡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지만 저는 이 길이 편하므로 이길로 갔어요.

다른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보은버스터미널에서 상주행 직행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장안삼거리에서 내리면 돼요.

버스는 20여분마다 한대씩 있습니다.



드디어 왼편으로 등산로가 보이네요.




무난합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살짝 운해가 꼈어요.




등산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시원한 햇살..아직은 좀 추운가..아무튼 햇살을 받으며 올라갑니다.



멀리 보이는 구병산 540고지. 정확한 높이는 기억이 안나요. ㅋㅋ




햇살이 비치지 않는 이쪽은 아직 눈이 안녹았어요.





멀리 두개의 봉우리가 보입니다.




보온재로 덮혀있는 나무.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가 있는데 저는 가끔 이렇게 산책을 하곤 합니다. ㅋㅋ



봉우리 두개가 보입니다.




들머리서부터 540고지까지는 오르막이 쭉 이어집니다. 가파르기도 하구요.

한 30분 정도 걸릴거에요.



조망이 트인 곳.



당주 상진 고속도로와 개안리의 모습.




서원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합니다.

서원리 - 구병산 - 속리산 - 묘봉으로 이어지는 40KM 충북 알프스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무슨 서낭당도 아니고..나무 다 죽겠다!!



왼편으로 보이는 말티재 능선입니다.




멀리 보이는 속리산 천왕봉의 모습. 맞겠죠? 아직 가본적이 없어서.. ㅋㅋ 이 근방에선 제일 높더라구요.



저 멀리 구병산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뒤쪽에 더 봉우리가 있는데 시야에는 안잡히네요.




능선에는 아직 눈이 제법 있기 때문에.



아이젠 장착!! 고무신에 아이젠까지 장착했으니 난 이제 천하무적이야 우하하 ㅋㅋ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가 어마어마 합니다.

구병산을 타며 느낀건 마치 관악산 팔봉능선의 거대한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느꼈던 거에요. ㅋㅋ




로프를 잡고 내려가기도 하고.




눈 쌓인 능선을 오르기도 하고..




바위도 넘고..




갈림길!!




앞으로 넘어야할 봉우리가 엄청 많네요. ㅠ




부드러운 눈길을 걷기도 하고..

바위산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산행을 하며 굉장히 다양한 산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관악산 같기도, 연인산 같기도 ㅋㅋ




다시 봉우리 하나 넘고..




이와중에 훌륭한 방수능력. 고무신느님 ㅋ




약간의 평지길이 나왔다고 안심하지만..




다시 넘어야 하는 거대한 봉우리 ㅠ




이런식의 봉우리 넘기가 반복됩니다.

제가 봤을땐 구병산이 아니라 십구병산 뭐 이정도 되는 듯.

정상 근처에만 구봉이 있으니 제가 출발한 곳에서부터 봉우리를 세면 십수개는 될 듯 해요.




약간의 릿지구간. 아이젠도 차고있어서 저는 우회했어요 ㅋㅋ




지금까진 온 길을 담아봅니다. 멋진 능선이죠?

이런식으로 오른쪽에는 보은의 여러 마을들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속리산 능선이 보이는 조망이 훌륭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져요.




등산로가 낭떠러지 수준이네요 ㅋㅋ




요사진은 독도하다가 찍어본 컨셉사진 ㅋㅋ




봉우리 정말 많다.




로프가 또 나오네요 ㅋㅋ




아직 반도 못옴 ㅋㅋ




저 바위를 넘고나니..




.....진짜 뭔 산이 이럼 ㅋㅋ


엄청난 계곡 아마 저쪽으로 나려가는 길이 있을 듯 하네요 ㅋㅋ




다시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속리산 능선과 저수지. 지금은 눈이 덮혀있네요.




다시 암릉길이 나옵니다.




이제 딱 반 왔습니다.




발자국을 따라 잠깐의 내리막길.




다시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겨우 4km이지만 체력소모가 평소보다 심했어요. 그래서 가져간 음식 챙겨먹고 쉬며 재정비했습니다.




저 앞에 넘어야할 거대한 봉우리가 또 잡히네요 ㅠ



힘내서 올라가자..




가자..




다시 바위 하나 넘고..




이제 거의다 와 갑니다.




저기 보이는 저게 구병산 정산 부근인 듯 합니다.




다시 암릉으로 된 봉우리 하나.




저것도 넘어야함 ㅋㅋ
 
제가 그래도 체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이쯤되니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로프타고 내려갔다가..





요건 컨셉사진 ㅋㅋ



이 바위도 잡고 올라갑니다.

예전에 관악산 육봉을 탔던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ㅠ




다시 워킹으로 올라갑니다..




오메....ㅠㅠ



여기서 부터는 발자국이 좀 많아 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이더군요 구병산도.




이제 도착할때가 됐는데..



지금까지 넘어온 봉우리들.. 어마어마 하죠? ;;저 뒤에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아요...;




오늘 고무신과 아이젠 덕분에 그나마 편하게 온것 같아요 ㅋㅋ




드디어 다 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고속도로에요.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길이 뚫렸네요




저기가 정상!!







풍혈이에요. 바람은 안나오던것 같았는데..


이곳에는 적암리에서 올라오시는 분들과 구병리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로 북적입니다. 거의 3km정도의 최단코스거든요.




드디어 정상 도착!!



해발고도도 그렇고 정상의 모습도 그렇고 남양주의 천마산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조망도 그렇구요.

하지만 천마산 보다는 훨씬 높은 느낌이었어요. 이곳의 지대가 대체로 낮아서 그런듯

..


저는 이곳에서 패딩꺼내입고 1시간정도 쉬었습니다. 날씨도 따뜻했구요 바람도 안불어 머리를 식히기 너무 좋았습니다.




멋있네요. 연무가 껴서 가시거리가 길진 않지만..ㅠ




지나온 길.




이곳에서 형제봉을 거쳐 속리산으로 갈 수 있지만 지금은 입산통제입니다.

나중에 풀리면 가보려구요 ㅋㅋ




푹 쉬다가 슬슬 내려갑니다. 방향은 적암리 위성기지국.




약간의 경사.





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상당히 가파릅니다. 눈이 녹아 길도 엉망이구요.




아이젠 벗고 조심조심 무릎에 힘 주며 하산.




계단도 나오고.




하산중 정면에 보이는 시루봉의 모습.




동굴 ㅋ




하산길..




이제 다 내려왔어요.




시루봉의 모습입니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저는 왼쪽으로 갔어요.




다시 갈림길인데 왼쪽이 맞는거 같아요.

저는 오른쪽으로 해서 당주상진고속도로 아래로 건너갔거든요. 거기도 버스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종점은 왼쪽 인것 같아요.




위성지국.




적암리에서 바라본 구병산의 모습. 멋지죠?




이제 다 왔습니다!


끝~! ㅋㅋ 여기가 날머리에요.




그런데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길을 물어서 버스정류장까지 이십여분정도 걸어갔어요.

아까 갈림길에서 왼쪽이 맞는 듯 하네요.






임곡리에 다와서 버스를 타고 복귀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한 산행이었습니다.

등갤분들도 기회가 되산다면 꼭 한번 와보세요~! ㅋㅋ 


버스타고 복귀!!





혹시 몰라서 버스안에 있는 시간표를 올려봅니다.

이제 슬슬 날이 풀리는듯 합니다. 하지만 긴장 놓지 마시고 모두 즐산 안산하세요!!

전 나중에 기회되면 또 글 올릴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