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9일

맑음, 덜더움

산성입구(10:20) - 대서문 - 의상봉 - 대남문(밥,13:45~14:35) - 용암문 - 위문 - 원효봉 - 시구문(18:25) - 산성입구(18:45)

갈때 : 구파발역에서 8772번 버스타고 (주말에만 운행) 산성입구

올때 : 산성입구에서 34번 버스타고 연신내

※ 6명

--------------------------------------------------------------------------------------------------------------------------------------------------

▼ 줄이 비록 저따위로 서있지만 잽싸게 승차, 맨뒤에 앉아서 편하게, 주말 임시운행 버스 8772번 (구파발역-산성입구)

남들 다 하는 성문종주 나도 한번

각각으로는 몇번씩 가봤지만 이어서 가보고싶기도 하고요

이번주는 딱히 가고싶은 산이 없기도 했네요

아무튼 오늘은 그렇게 가봅니다

사람들이 붙이는 이름놀이로 보자면 12성문종주입니다, 크고 작은 문들이 12개

▼ 올라야할 의상봉이 보입니다 (10:15)

▼ 보통 의상능선 갈땐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올랐는데요 오늘은 성문들을 찍어야되기 때문에 도로따라 직진 대서문으로

▼ 1.대서문

▼ 대서문 옆 성벽따라 오릅니다

▼ 조금 오른 뒤 조망 보이는 곳

▼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원효봉까지 가는것이 오늘의 코스, 백운대는 일단은 패스할 예정입니다

<혐짤 주의>

뱀사진 입니다

싫어하시는 분은 스크롤 내리세요

대서문에서 의상봉 바로 오르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길인듯 합니다

수풀 헤치고

바위도 넘고

낙엽러셀도 하면서

올라감

저도 이길로는 오늘 처음 와보네요

'지도가 능선타고 올라가면 의상봉 만난다고 했으니 가다보면 나오겠지~'

▼ 의상봉 (11:40), 조금 늦었네요 형님 덕분에ㅋ, 그렇지만 상관없습니다 오늘은 타임어택 산행아니니

여기서 쉬고있는데

중년의 남녀 서로 사진 찰칵찰칵 찍어주고 있음

- 같이 찍어드릴까요?

- 아니요 불륜이라 같이 찍으면 안되요

"미친새끼들" - 악마를보았다,장경철

▼ 이제부터 북한산의 명품코스 의상능선

▼ 2.가사당암문

▼ 계단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 멍멍

▼ 3.부왕동암문

▼ 금줄을 살짝 넘어봅니다

▼ 걸어온 길

▼ 왼쪽 가야할 원효봉, 가운데 북한산을 삼각산이라고 부르게 하기도하는(개인적으로는 동의 안하지만) 세개의 봉우리

▼ 여기 때문에 금줄이 있는 곳입니다, 겨울엔 아이젠차도 절대로 가면 안되는곳, 살짝 미끌 = 운명

▼ 에스컬레이터

▼ 의상능선 마지막 봉우리 나한봉 오르는 길

▼ 남쪽 조망, 사모 비 향로

▼ 4.청수동암문

▼ 5.대남문, 밥 (13:45~14:35)

먹고나니 한숨 자면 딱 좋을것 같았는데요 갈길이 아직 남아서 일어납니다

보통 의상능선타고 여기까지 와서 내려갈때는 조금 피곤함을 느꼈는데요

오늘은 아직 갈길 멀었다고 하산의 기대없이 마음 먹음이 달라서인지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전혀 힘이 들지 않습니다

등산에서의 체력소모는 멘탈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도 크다는 것을 매우 느낌

왼쪽으로 가면 9부능선 따라 다음 문인 대성문에 닿는 오르내림 덜한 우회길인데요

그냥 성벽으로 갑니다 (우회안하고 능선 다 걷고싶어서) 
물론 일행들에게는 우회길 있다는 말 안해줌

▼ 다시 출발하면서 바로 정신들게 해주는 급오르막

▼ 고속도로에서는 조금 달려주기도 하고요

▼ 6.대성문

▼ 성벽따라 걸어온길, 산성주능선

▼ 7.보국문, 문 위에서 성북구 방향

▼ 8.대동문, 한명은 저녁 스케쥴이 있어서 하산, 한명은 그냥하산ㅋ 밑에서 만나기로

▼ 동장대, 여기도 다음문 용암문가는 우회 조금 쉬운길 있는데 능선따라 go, 물론 우회길 있다는것 당연히 말 안해줌

▼ 9.용암문

▼ 노적봉 돌아서

▼ 평소 정체구간인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사람이 없네요 (16:15)

▼ 왼 시작 의상봉, 오른 가야할 원효봉

▼ 10.위문

▼ 백운대 가는길도 늦은 시간이라 한산하네요, 시간 넉넉치 않고 20, 귀찮아서 80, 백운대는 패스

하고 위문 인증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감

한명 안나타남

20분만에 뛰면서 내려옴

위문갔더니 갑자기 백운대 가고싶어져서 올라갔다왔다고 ㅡㅡ

"아니 못에 한번 찔린것 가지고 뭔 다리를 잘라" - 살인의추억,박두만

아니 심심하다고 뭔 백운대를 갔다오나

거참.. 

암튼 덕분에 오랜만에 한가한 위문 아래에서 조금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

▼ 슬러시 황도 참 맛있더군요, 그렇지만 전 무거워서 사양합니다

▼ 풍덩하고 싶지만 갈길이 남아서 손만 씻습니다

▼ 하산하다가 마지막코스 원효봉으로 다시 오름

▼ 11.북문

▼ 원효봉 도착, 걸어온길, 오른쪽이 시작 대서문입니다, 파노라마 찍는것 깜빡했네요

▼ 이런곳에선 사진도 찍고 쉬어야죠

이제 하산

▼ 전위봉

▼ 멀리 도봉산

▼ 성문의 마지막 시구문 가는 길은 그냥 욕나오는 돌계단

▼ 12.시구문

시구문 통해 나가면 효자리, 관세농원쪽으로 가는데요

밑에서 기다리는 분도 계시고요

한바퀴 돌아서 마치는것이 재미있을것 같아 효자리로 안가고 시작한 산성입구로 갑니다

▼ 대놓고 갔다고 말하기는 뭐한 어떤길을 지나서

▼ 처음 보는 이런곳이 나오네요

몰랐는데 찾아보니 수문터라고 합니다

홍수대비 등 산성안의 물 빠져나가던 수문, 지금은 터만 남음

13성문이니 14성문이니 할때 여기를 플러스 하기도 하더군요

우연찮게 북한산 길 한가지 더 공부

<사진출처 : 까먹음>

▼ 오늘 산행이 끝나가네요 아쉽습니다, 평화로운 길을 조금 걷다가

▼ 산행끝 (18:45), 8시간 만에 처음 출발했던 자리로, 이상하게 별로 힘이 안듭니다 다들 멀쩡

▼ 내려온 산을 한번 돌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