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올가을부터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탐방하는 등산객들이 '공포의 철계단'이 아닌 보다 안전한 길을 통해 정상등반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5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계조암 부근에서 울산바위를 연결하는 새로운 탐방로 개설작업이 단풍철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원사무소는 "총 660ｍ 구간중 지난해 80ｍ가 완공됐으며 나머지 580ｍ 구간도 관련 예산이 전부 확보됨에 따라 조만간 공사에 들어가 단풍철 이전에 모두 완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가을부터 울산바위를 찾는 탐방객들은 급경사의 철계단(속칭 808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

설악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울산바위는 높이 873ｍ에 둘레가 4㎞에 달하는 거대한 암석으로 정상의 전망대를 오르려면 급경사의 철계단을 이용해야만 했다.

설악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1985년 설치된 이 계단이 낡아 사고우려가 높은데다 성수기에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비좁고 낙석, 눈사태 위험도 있어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고 있다"며 "새로운 탐방로가 개설되면 등산객들이 보다 쉽게 울산바위를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울산바위 철계단은 아니고
거창 우두산 의상봉 철계단....저번주에 가서 계단수 헤아려 보니 200개 넘던데 808에 비하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