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09 천마산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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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다녀왔습니다 장마 전 마지막으로 군산 어청도 산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적은 섬임에도 어느 정도 등산로 관리를 잘 해놨더라고요. 깊은 섬이라 그런지 서해에 있음에도 동해보다 물이 맑아서 신기했습니다. 주말에는 당일치기도 가능한 좋은 여행지입니다. 작성자 : ㅇㅇㅣ

ЦСКА

2012.06.11 21:52:27

조회 1044 추천 0 댓글 11

평소에 놀러가면 사진찍고 올리는데 등산갤은 첨이네요.

요즘에 산에 관심이 많아서 눈팅 하던 중에 며칠전에 갔다온 천마산 사진올려봅니다.

전문가 많으신 가운데 초보라 부끄럽긴 한데 ㅎㅎ

블로그 따로 안하고 디시에 일기처럼 올려서 반말체입니다. ㅎ

--------------------------

며칠전 실패한 북한산 .

https://gall.dcinside.com/travel/39748

다시 올라가서 일출과 운해를 보겠다고 결심했지만

아무래도 첨부터 북한산만 파기에는 너무 힘들것 같았다. ㅠㅠ

그런데 회사 분이 예전에 운해로 유명한 서울과 가까운 산이 있다고 해서 검색 .. ㄱㄱ

알려 주시기를 남양주시에 있는 천마산이라고 하셨다.

등산기 보니 내가 겁도 없이 도전한 북한산 보다 좀 도전할 만 한것 같고

일단 운해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말에 천마산 결정.

저녁에 찜질방 갈려고 했지만 비도 온다고 하고 왠지 어게인 북한산 될것 같아서

사전답사 하는겸 포기하고 6시 반쯤 출발.

더 일찍 나가려고 했지만 유로경기 다 보고 ㅋㅋㅋㅋ

등산기에서 봤던 이마트 발견 !

버스타고 제일 빨리 올라 갈 수 있다던 수진사로 ㄱㄱ

아직 7시 오십분이었나.. 8시였나..

몇몇 산에 올라가시는 분 내려 오시는 분들 계셨다.

옆에 보니 저런 구름이... 설마 오늘 운해가..? ㅠㅠ

오늘은 사전 답사니까.. 마음 비우고 ㄱㄱ..

사진이 전체적으로 좀 색이 쫙 빠진 느낌..

왜냐면..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너무 어두워서 보정을 그리 한것도 있지만

내가 느꼈던 느낌을 표현 해보니 이렇게 어두 침침

곳곳에 설치미술이 있다. 보는 재미

어제 비가 와서 물방울이 송송

이제 입구도착 .. 본격적으로.

그래도 쭉 아스팔트 길이 친절하게 있어서 북한산 비하면 정말 편하게 반까지 갔다.

옆에 등산로도 따로 나있던데 그쪽으로 가면 더 빨리 가려나...

나중에 새벽에 올때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전체적으로 안개가 자욱하다.

여기까진 올만 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산길 나오니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저질체력... ㅠㅠ

그래도 사람들이 없어서 숨 푹푹 내쉬고 신경 안 쓰고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음.

올라가면서 봤던 버섯?

아마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서 최근에 가신분들 보셨을 수도.

올라갈때 계단은 너무 힘들어서 옆에 샛길로

눈앞이 깜깜하다.. ㅠㅠ

저번에 배낭배고 피봐서

카메라 가방만 가져왔는데도 힘들다.. ㅠㅠ

한참 올라갔는데 마치 정상인곳 발견.

아마 헬기장이었을듯.

이때 제일 힘들었다. 여기가 정상인줄 알고 있다가 ㅋㅋ 더 한참 남아서

.... 으아니 언제 올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초보라 힘들었지만

익숙하신 분들은 쉽게 올라가시겠지라는 생각이.

점점 바위 나온다.

옷은 제대로 등산복이 아니지만 신발은 안미끄러지는 등산화 비슷한걸 신고 가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었다.

여기서 엄청 힘들어서 사진 이런건 생각할 수가 없ㅋㅋㅋ

거의 정상 도착.. ㅋㅋ 근데 뭐지 아무것도 안보인다

일단 인증샷 1

안개가 자욱해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새하얗다.

옆에는 안개가 스멀스멀 기어 오르고 있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온천 김 올라오는듯이 ?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안개가 걷힌다.

인증샷 2

스멀스멀스멀

이제 산아래가 점점 보인다.

한 몇분 가만히 쉴겸 앉아 있으니 많이 걷힌 풍경이 나온다.

아깐 보이지도 않던 도시풍경도

가만히 위에서 산 아래 보니까

나무들이 울창한게 참 예쁨

한참을 쭉 보고 나서 거의 1시간 조용이 산 바라보다가 내려왔다.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햇빛도 뜨거워졌다.

올라온건 너무 힘들고 이제 또 못오를것 같았는데 막상 이렇게 쉬니까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잊어 버렸다 .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심하게 망각함 ㅋㅋㅋㅋ

그만큼 위에서 본 풍경이 그 힘든걸 잊어 버릴 정도로 아름다웠다는 뜻일듯.

조만간 운해 보러 다시 와야겠다.

내려가는건 왔던 길이 아니라 옆으로 빠졌는데 험하고 사람이 별로 안다니는 곳이었는지 ..

무릎 퇴갤 ㅠㅠ아직도 욱씬거린다. ... ㅠㅠ

나중에 도착하고 나니까 산 위에서 멀리서 보이던 스키장 앞쪽으로 내려왔다.

공중에 뭐가 떠있나 했더니

다음에는 그 전날 근처 찜질방을 잡아서 올라가 일출을 봐야겠다.

그래도 남산 이어서ㅋㅋㅋ 이제 두번째로 성공한 산이라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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