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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등갤과 각종 산행기를 뒤적 뒤적 읽어 보다가  불수사도북 인가?  암튼 엄청 빡센 산행기를 읽게 된다.

"음.. 이거 대단한 산행인데...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굳은 결심하에 낼 도전하기로 맘먹고   자기전

다큐 산 중 엄홍길 로체사르 편을 보며  나도 낼 반드시 해 내리라는 뽐뿌를 받으며  잠자리에 든다.

" 새벽같이 일어나서..."

는 .... 개뿔...

눈떠 보니 아침 8시가 넘어간다.

"에라이...  또 실패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이불을 덮는다면 난 패배자가 된다. 

다시 이불을 박차고 짐을 싸고 출발 !!

출근시간에 젊은 사람이 등산복에 베낭을 메고 타니 다들 부러워 하는 눈빛!

   목표는 불암산.    어릴적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경 .  상계역에서 하차

" 음...  오늘 좀 늦었으니 일단 무리하지 말고 불암산과 수락산만 타고 오자 !!"

 자 !~~ 출발

 가던중 어느 일행분들이 저 바위앞에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고 찍었는데 뭔지 모르겟다.  근데 이 바위 아무 설명도 없고.. 그래서 "여기가 뭔데 찍으세요"  하고 물어보니    " 몰라!  우리도 ... 걍 찍는거지.."  

야!~~~  기분 좋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가서 한참을 헤메다 내려옴...  --;;

거북바위라...

거의 정상에 다가오니 시야가 확 트임.

좋다...

워메....... 현기증...

무서워 죽겠는데 사진 찍으시는 분 자꾸 뜸을 들임...

수락산 으로 부지런히 가는 도중.. 길을 잃어 버림 ...결국 30분정도를 헤맨뒤에 겨우 물어 물어 위 사진같은 길을 발견함.!!   줸장!!!  이런 길을 어떻게 발견하라는 거냐?

결국 덕릉고개도착 .!!  근데  다리에 힘이 빠지고 기운이 없어 추진력을 잃어버림..결국 김밥까먹고 수락산은 담에 오기로 결심함.  뭐 등산을 전투적으로 탈 이유가 없지... 암..  --;;

결국 초기 맘과는 달리 불암산만 타고 2시쯤 집으로... 

상계역     10 :25

정상        11:55

덕릉계곡  1:29

 총  3시간 산행.  저질체력...+

불암산 등반 뒤 한 달 정도 후 다시 불수사를 가기 위해 준비했다.

역시 게으른 산행이 되고 말았지만...

당고개역에서 내려 덕릉고개까지 버스로 이동 뒤 산행.

요즘 안내 산악회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대체적으로 평탄한 산행이 되고..

전 날  뉴스에 수락산에 불이 났다고 하던데...여기 구나.

다행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저 분들 사진 좀 찍어드리고...

참 좋은 암릉길.

정상 같은데 올라서면 또  정상은 뒤에 있고... 만만치 않은 산행길..

아니 뭐...이 높은 산장에서 무슨 라이브를 하냐?  미사리도 아니고...ㅋㅋㅋ

드뎌... 정상...보이네..

정상 인증!! 

아이스구림 먹을려 하였으나 현금이 8백원 밖에 없음... 참..

도정봉 쪽으로 ... 잘하면 사패산 까지 갈수 있을 것....같은...

기차바위 ㅎㄷㄷㄷ 위험 구간 피해 우회구간으로 왔음.  

도정봉 도착 !!

다시 헷가리기 시작... 오늘은  제발 헤메지 말자...제발...

의룡봉도착...  회룡역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회룡역 ... 회룡역?

???      

에라...이... 또  .. 여기가  어디냐 ..? 

어...흑.....ㅠ   결국 용현동이라는  이상한 지점으로 내려왔음....  결국 힘빠져  사패산 포기 도봉산역까지 버스로 가서 맥주랑 냉면먹고 집으로 ....

덕릉고개 11:00

정상  1:00

도솔봉  2:42

+용현동 4:16          총 5시간 16분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