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이 조만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21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광주시에 따르면 국립공원 무등산의 면적은 현재 도립공원의 2.7배인 82.32㎢로 늘어나는데 전남 담양군 소쇄원 등 가사문화권 일대와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등 주거와 농림지역 일부는 국립공원지역에서 제외된다.

<IFRAME id=frm_AD_GISA_PHOTO_LINE height=200 marginHeight=0 border=0 src="http://news.hankooki.com/ad/hk_ad_page_200200.htm" frameBorder=0 width=200 allowTransparency marginWidth=0 scrolling=no topMargin="0" leftMargin="0"></IFRAME>앞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일 영산강환경유역청에서 '무등산 국립공원지정 공청회'를 갖고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결과와 국립공원지정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 국립공원 면적은 현재 도립공원 면적인 30.23㎢의 2.7배인 82.32㎢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무등산 도립공원만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경우 가장 좁은 국립공원인 월출산 56㎢보다 작고 자연생태계 연계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국내 21번째이다. 1988년 월출산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지정 이후 24년만이다.

자치지역 별로는 광주 북구가 28.85㎢(35.0%)로 가장 많고, 동구 21.07㎢(25.6%), 전남 화순 17.62㎢(21.4%), 담양 14.76㎢(17.9%)다.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행위제한이나 관리편의를 위한 용도지구 확대 절차도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공원자연보존지구 13.04㎢(15.6%), 공원자연환경지구 67.7㎢(82.2%), 배제ㆍ화암ㆍ평촌마을 등 공원마을지구 0.65㎢(0.8%), 중심사ㆍ원효사지구 등 집단시설지구 0.27㎢(0.3%), 증심사ㆍ약사암ㆍ규봉암ㆍ원효사 등 공원문화유산지구 등 0.68㎢(0.82%)로 용도지구를 지정키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벌인 후 국립공원 지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공원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 많다. 우선 주요 탐방로 15개 구간을 새로 만든다. 현재 16개 탐방로가 31개로 늘어나 호젓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공원 관리도 광주시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어간다. 무등산 관리 인력도 현재 5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늘고, 관리비도 현재 50억원에서 150억원 규모로 증가한다.

특히 국립공원 지정 후 3년간 각종 편의시설 설치와 북구 등에 국비 5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광주시가 2010년 10월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한 후 오는 9월까지 국립공원위원회 상정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게 된다"며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면 무등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