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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1] 설악산 (1)

닉은무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26 16:36:40
조회 619 추천 0 댓글 17

등갤에 글을 올려보는 건 실로 오래간만이네요. 그간 격조했습니다아아아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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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때문에 못 갈 줄 알았는데,

덜컥 장마가 끝나버리더군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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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산 아가씨~를 외치려는 듯한 마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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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충 이맘 때와 마찬가지로,

출발은 장수대부터.

지난 주 울릉도에서 화각 문제로 말썽을 일으켰던 사진기는 여전히 그 모양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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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는 이리 넓게 찍히지만 뭔가 각도가 일그러져 보인다.

어쨌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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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는 정말 무슨 '공원' 입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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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계단부터 오르막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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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옇게 남설악을 감싸고 있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오늘 산행은 결코 시원하지 않을 것이야~'를 예고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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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우리가 지나왔던 찻길이 보인다.

문제는 찻길'만' 보일 정도로 무식한 배율 탓에 카메라로 조망이 불가능했다는 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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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주룩주룩 비가 내렸었다는 게 도통 믿어지지 않는 하늘빛 아래 펼쳐진 설악 특유의 불그스름한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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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주걱봉의 실제 경사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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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 코스의 첫번째 포인트 대승폭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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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끝이라 그런가 폭포의 수량이 제법 많아서 구경할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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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새 카메라로 전경을 담는 것이 불가능해 아쉬운 대로 똑딱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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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 바로 옆에 자리잡은 멋진 뱀가죽무늬 나무.

저 뱀가죽으로 만든 구*백이 얼마였더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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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장차 저기로 지나갈 예정이었던가...

아마도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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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몇 차례 폭우가 할퀴고 지나간 상흔이 뚜렷한 계곡.


가만, 이 계곡물을 따라 떠내려가면 아까 그 폭포로?ㄷㄷㄷ

어영부영 하다보니 출발 두 시간만에 대승령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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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막상 대승령에서는 괜찮은 조망이 없다.

일단 움직일 수밖에.

능선에 들어서니 좌우로 펼쳐진 산줄기가 시원한 느낌을 한껏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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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제법 멀어진 남설악...이 아니라

새 카메라를 포기하고 똑딱질 모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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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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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

서북능선의 가파른 계단질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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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질이 힘든 건 비단 우리 부부 뿐만이 아니다.

같이 산행한 정찰대 출신 아저씨도 땀 뻘뻘~~, 허얽, 허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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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보았던 그 능선을 점점 뒤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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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뉘가 와서 이곳에 언제 이리 쌔끈한 새 이정표를 달아놓으셨나 했더니,

저 팻말을 잔뜩 짊어지고 작업 중이신 공단 직원 아저씨를 만났다. 오늘 단 쌔삥이라네.

근데 저기 거리는 기존 이정표에 나와 있던 것과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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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령에서 한계령으로 향하는 초반 코스는 그닥 힘들지는 않지만 조망 또한 그닥이라 좀 지루하다.

대략 1408봉 근처에나 와야 제법 그럴싸한 경치가 펼쳐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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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멀어지고 나서야 저기 가리봉과 주걱봉이 카메라에 한꺼번에 잡히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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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오대산 방향으로는 제법 구름이 가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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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멋진 나무를 보니 귀때기봉까지 대략 반쯤 왔음을 머리로는 깨달았으나...

작년 이맘 때도 어마어마한 더위에 녹초가 되어 나머지 거리는 어찌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간신히 기어갔었건만,

올해도 또 이쯤에서 퍼져버렸다-_-;;;

그런 걸 보면 더위에 퍼졌다는 건 걍 핑계고, 그냥 체력이 그것 밖에 안 되는 것 아니었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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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한 '무장공비' 스타일의 근육남.

계속 '와~ 정말 체력 좋으십니다' 하고 립서비스를 해주시는데,

막상 정말 체력남은 이 양반.

우리 같은 굼벵이만 아니었으면 당일 대청봉 찍었을 기세. ㄷㄷㄷ

근데 이 코스는 이런 근육남도 만만치 않게 힘들어하긴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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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태양에 온통 끓어오르는 듯한 공기 속에 펼쳐진 남설악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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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 저런 멋진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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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날의 목표는 귀때기 찍고 한계령 지나 최대한 중청 가까이 가는 것이었으나,

애저녁에 튼 듯. 작년맹키로.

이정표 상으로 제 1 목표 귀때기봉까지 남은 거리는 2.8km이나 심리적으로는 28km나 다름없는 부담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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