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 : 퇴계원역 근처에서 77번 버스를 타고 삼육대 후문을 지나 불암동.불암산입구에서 내렸다.

in서울 산 거의 다 다녔는데, 빼먹었던 불암산을 변태적인 루트(일반적이지 않은)로 탄다. 일부러는 아니고 남양주에서 일이 있었던 관계로... /  이것이 남동쪽에서 바라보는 불암산의 뒤태이다. 요즘은 구름이 좋아 막 찍어도 '기분'좋은 사진이 나온다.

룰루랄라! 기대되는 불암산 정상. 폭염이라 벌써 땀으로 다 젖었다.  기분이 참 좋았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산들소리수목원(토요일은 운영하지 않는 듯?) 요금소 앞마당에서 바라본 불암산 뒤태. 이야- 기분 좋다! 하지만...

본격 산행을 시작하려고 짐을 챙기던 도중에 교통&체크카드가 사라진 걸 알아버렸다. 폭염에 식은땀이라니;;;;;

다시, 버스정류소까지 턴&써치. 빈 손으로 수목원 원점 회귀... 담배 한 개비 태우며 비록 체크카드지만 분실신고 후 본격 등산 시작.

쩝, 이때까지 기분이 풀리지 않았기에 아무말 하고 싶지 않음. 천보사 전경.  멀리 마애불이 보인다. 기분이 괜찮았으면 들렀을 건데... 아쉽다.

가벼운 릿지구간을 만나서 그림자 놀이도 하고 기분이 업! 됐다. 히히히 5.10신고 오길 잘 했어.

히히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불암산 남->북 종주능선은 '업-다운-깔딱-정상'이라 깔딱에서 한번 쯤 쉬어줘야... 특히 폭염에는.

북한산과 도봉산 능선을 본다. ;  불암산과 수락산을 오르는 이유 중 하나.

변소바위? 뭐라고들 부르슈??

맨발로 올라오느라 발바닥 뜨거워 죽는 줄 알았네...는 뻥이고. 정상에서 바람쐬러 맨발로 서 본다. 폭염에 달궈진 쇠를 밟을 용기 따윈 없다.

사람이 없어서 장난 좀 쳐 봄. 식구들이 무섭다고 그러네...

5.10 중 단종된 거 떨이로 풀린 싸구려 기종이지만 맨발 보다는 1000배 좋은 신발. 그러나, 맨발이  앞섰네. 히히히.

뭐, 불암산 올랐으면 누구나 취해봤을 법한 포즈.

다시, 정상을 바라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수락산 터널-불암산 터널 구간.

불암, 수락을 오르는 이유 중 하나. 좀 더 청명했으면... 아쉽다.

일출 보러 북한산, 도봉산,   일몰 보러 불암산, 수락산 오를 계획을 막연히 잡아 본다.

불수사도북은 거북이산행인에게 무리무리.

수락산 귀임봉 방향으로 해가 꼴딱 넘어간다. 이제 집으로...(당고개역으로 하산)  

당고개역 근처에 공중목욕탕이 하나도 없다.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해서 찾은 두군 데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다.

폭염때문에 흘린 땀냄새가 고약해서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여분으로 가져온 옷을 갈아입었다.